함안군 공공기관 청렴도 전국 1위

여선동 기자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12월 9일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함안군이 전국 군 지역 중 1위를 차지했다. 권익위원회는 2014년 7월1일부터 지난해 6월30일까지 1년간 공공기관 경남도와 도교육청 등 617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를 발표했다. 종합청렴도는 외부청렴도와 내부청렴도, 정책고객 평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사건 발생현황에 대한 점수를 종합해 도출했다.

함안군은 평균 8.20점(1등급)으로 전국 1위를 당당히 차지했다. 군은 외부청렴도에서 8.14점으로 2014년보다 평균 0.14점이 올랐고 내부청렴도는 8.56점으로 0.62점이 상승했다. 군은 2012년 청렴도 평가에서 37위, 2013년에는 22위로 중상위권이었다. 2014년도에는 강원도 인제군에 이어 전국 2위로 순위가 뛰더니 지난해는 8.20점으로 전국 82개 군 지역 중 1위를 차지하게 됐다. 군은 경남 10개 군 지역 중 공장 신설, 산업단지 개발, 아파트 신축이 활발해 인·허가를 받으려는 민원인들이 공무원들을 만날 기회가 많았다.

그러나 권익위 설문조사에 응한 민원인들은 직·간접적인 금품·향응제공 요구사례가 없었다는 취지로 답변을 했다. 최근 몇 년간 비리로 징계나 사법기관에 적발된 공무원들도 없어 청렴도 평가에 감점도 없었다. 함안군은 차정섭 군수 취임 후 지난해부터 공무원들이 묘소에 아무 글자도 적혀 있지 않은 백비(白碑)가 세워져 있는 모은 이오(李午) 선생의 묘소를 탐방하며 청렴의지를 되새기는 등 군청 차원에서 강력한 반부패 시책을 펼친 것이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올 한 해도 군은 청렴도 부분에서 더욱더 맑아지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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