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레이션
디플레이션
  • 이홍구
  • 승인 2016.01.1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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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구 (창원총국장)
국제유가가 2003년 12월 이후 12년여 만에 30달러선이 붕괴되면서 디플레이션 확산 등 세계경제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디플레이션 현상은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에 직격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디플레이션은 ‘통화량 축소에 의하여 물가가 하락하고 경제활동이 침체되는 현상’을 말한다. 디플레이션 국면에선 경제 전반에 걸쳐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한다. 단순하게 보면 물건가격이 싸지면 소비가 늘어나 경제가 좋아질 것 같은 착시가 온다. 하지만 소비자는 가격하락의 기대심리로 소비를 줄이고 기업의 상품은 팔리지 않는다. 결국 ‘저물가-저소비-저생산’이란 악순환으로 불황에 직면하게 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디플레이션의 원인 중 하나로 국제유가 폭락을 꼽는다. 유가가 떨어지면 에너지 비용감소로 생산자와 소비자 물가는 즉각 하락 반전한다. 각종 재화와 서비스 가격도 떨어져 디플레가 심화된다. 일각에선 국제유가가 배럴당 1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어 디플레이션 위기는 앞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 하락과 디플레이션은 경남경제에도 악재다. 경남 주력산업 중 하나인 조선업계는 유가하락의 직격탄을 맞아 휘청이고 있다. 시추업체들이 저유가로 수익성이 악화되자 계약을 취소하고 국제 해운업계는 선박발주를 중단한 상태다. 도내 수출기업들은 지금 ‘세계경제의 위기를 극복하느냐, 벼랑끝에서 추락하는냐’의 기로에 서 있다.
이홍구 (창원총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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