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기대주] 배드민턴 복식 이용대-유연성
[리우올림픽 기대주] 배드민턴 복식 이용대-유연성
  • 연합뉴스
  • 승인 2016.01.1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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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중국 라이벌 복식조와 대결이 관건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5 빅터 코리아 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남자복식 결승 대한민국 이용대-유연성 조와 김기정-김사랑 조의 경기. 이용대-유연성 조의 이용대가 셔틀콕을 넘기고 있다. 연합뉴스


최고의 배드민턴 스타 이용대(28·삼성전기)가 또 한 번 ‘승리의 윙크’를 찡긋 날리기를.

 2016 리우 올림픽 배드민턴 경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마음이다.

 이용대는 스무 살이던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이효정(35)과 혼합복식 조를 이뤄 출전,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확정하고 카메라를 향해 윙크를 보내며 국민 배드민턴 선수로 떠올랐다.

 이용대는 정재성(34)과 남자복식 호흡을 맞춰 출전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도 기대를 모았으나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기회가 다시 찾아왔다. 유연성(30·수원시청)과 ‘세계 최강’의 남자복식 조를 구성해 리우 올림픽에 나서는 것이다.

 이용대와 유연성은 2013년 10월부터 짝을 이뤘다. 둘이 같이 출전한 첫 국제대회인 2013 덴마크 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에서 내친김에 우승을 차지하면서 찰떡궁합을 자랑했다.

 지난해에도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호주오픈 슈퍼시리즈, 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 덴마크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프랑스오픈 슈퍼시리즈 등 굵직한 대회에서 우승을 휩쓸었다.

 2년 이상 호흡을 맞추면서 둘의 시너지는 더욱 강력해졌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라는 자리가 이를 뒷받침한다. 이용대-유연성은 2014년 8월 이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누가 봐도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이득춘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은 “이용대가 여러 파트너와 만났지만, 유연성이 이용대에게 제일 좋은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이용대와 유연성은 모두 오른손잡이다. 신장도 이용대 180㎝, 유연성 181㎝으로 비슷하다.

 코트에서는 서로 장단점을 보완하며 조화를 이룬다.

 이용대는 화려한 네트플레이와 안정적인 경기운영이 강점이다. 빠르고 정확할 뿐 아니라 순간적으로 상대의 허점을 파고드는 영리한 플레이가 일품이다. 유연성은 빠른 공격을 앞세운다.

 한 마디로 이용대-유연성은 ‘공격과 수비가 잘 짜인 팀’이다.

 그러나 이들은 이 상태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 1월 현재 이용대는 공격을, 유연성은 수비를 보완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

 안심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세계랭킹 2위인 무하맛 아산-헨드라 세티아완(인도네시아)이 경계 대상 1호다.

 이들은 랭킹으로도 이용대-유연성의 뒤를 쫓고 있을 뿐 아니라 경기에서도 번번이 이들의 발목을 잡곤 하는 까다로운 상대다.

 지난해 ‘왕중왕전’인 슈퍼시리즈 마스터스 파이널‘ 준결승에서도 이용대-유연성은 아산-세티아완에게 패해 대회 2연패를 이루지 못했다.

 세티아완이 네트플레이를, 아산이 공격을 담당하는데 경기운영 능력이 굉장히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그만큼 이용대-유연성은 이들에 대한 대처 능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세계랭킹 3위인 푸하이펑-장난(중국)에 대한 대비책도 필요하다. 장난은 자오윈레이와 함께 혼합복식 1위에 올라 있고, 푸하이펑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복식에서 차오윈과 짝을 이뤄 금메달을 목에 건 실력자다.

 이 감독은 “승률은 이용대-유연성이 높더라도 장담할 수 없다.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경계했다.

 특히 한국은 리우 올림픽에서 ’런던 올림픽 노골드‘의 설욕을 노리고 있다. 금메달을 반드시 따야 한다는 대표팀의 굳은 각오는 이용대-유연성을 향한 믿음을 바탕으로 한다.

연합뉴스



 
이용대-유연성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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