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화합 정치·투표혁명’ 기대
‘동서화합 정치·투표혁명’ 기대
  • 경남일보
  • 승인 2016.01.1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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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기 (논설고문)
4·13 총선을 앞두고 정치판이 안개에 휩싸였다. 선거구 확정이 계속 미뤄지면서 총선연기론까지 나오는 비상사태에서 여당은 친박·비박으로 갈린데 이어 진박 논란에 휩싸인 여당의 처지가 온전치 않다. 야당은 분열이 시작되고 있다. 선거가 임박할 때마다 한국정치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것이 지역주의다. 지역주의에 온 국민이 부정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있지만 결과는 그대로였다. 선거 때마다 “뭔가 달라져야 한다”는 자성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뻔했다.

▶우리는 지역주의의 병폐를 똑똑히 목도해 왔다. 주민들의 ‘묻지마 투표’가 관례화됐고, 중앙 권부만 쳐다보는 의원들은 지역발전과 조정역할에는 무기력했다. 자질부족, 함량미달이라는 호된 평가를 받는 후보자를 내세워 지역 패권정치를 해온 것도 익히 아는 사실이다.

▶영남권은 그간 특정정당, 정확히는 현재의 새누리당과 그 전신이 되는 정당에 압도적인 지지를 해왔다. 말 그대로 싹쓸이 투표가 되풀이돼 왔다. 대선과 총선은 말할 것도 없고, 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도 새누리당 일색이다. 호남권은 제1야당의 일색이었다.

▶2014년 7·30 재·보궐선거에서 여당의 불모지인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연의 텃밭인 전남 순천·곡성에서 예상을 깨고 당선된 것과 같은 이변이 4·13 총선의 영호남에서 많이 일어나길 바란다. ‘영호남의 벽을 허무는 동서화합의 정치혁명’을 견인할 ‘투표혁명’에 기대가 크다.
이수기 (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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