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행정 이정표 다시 세워야
기상행정 이정표 다시 세워야
  • 경남일보
  • 승인 2016.01.1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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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기상관련 유관기관 간 기상특보·예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기상종합 정보시스템을 고도화하여 운영한다. 기상특보나 기상예보에 대한 정보의 상호연동과 사전 분석·전달로 재난상황 발생 시 도민의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사안이다. 기상종합 정보시스템 운영의 한 축인은 기상종합 홈페이지는 경남도와 시·군 재난담당부서에서 시스템을 공동 활용하고, 또 다른 한 축인 기상종합 전자상황판은 경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설치하여 도내 자연재난 발생시 13개 협업부서와 함께 재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경남도의 이러한 기상종합 정보시스템 운영으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사전 기상정보의 과학적 기반을 갖추게 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렇지만 이러한 시스템과 경남도 일선 기상행정과의 활용 극대화 문제를 어떻게 해 갈 것인가 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 왜냐하면 경남도의 대(對) 주민체감 기상행정과 기상인식 제고가 지극히 초보적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기상정보는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일차적 행정시스템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그렇지만 인식의 범주를 확대해 차원 높은 민주시민 의식으로서의 지적 자산으로 심화시킬 필요도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사회 운영시스템이나 산업구조가 변화하고 이에 따라 호황과 불황을 맞는 산업시대가 다가오고, 기상정보를 경영에 활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날씨 경영’이 확산되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MO)의 최근 보고서는 날씨정보 활용에 대한 가치를 연간 3조5000억원~6조5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날씨가 바로 돈이다.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20여 년 전부터 날씨경영을 접목했다. 날씨가 돈이란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날씨에 대한 인식의 군(群) 확산은 향후 경남 기상체감 행정이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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