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통일단, 통일교육과 인재양성 '호응'
유소년통일단, 통일교육과 인재양성 '호응'
  • 경남일보
  • 승인 2016.01.1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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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화 (정다운병원 이사장·경영학 박사)
김길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창원시협의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통일에 대한 여러 사업을 추진하다보니 세대 간 통일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 우리 부모 세대는 분단의 아픔과 이산가족의 피눈물을 직접 보고 겪었기에 통일에 대한 염원이 누구보다도 절실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평화통일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은 교과서나 언론을 통해 통일에 대한 관심은 가지고 있지만 ‘왜 통일이 돼야 하는지’는 잘 알지 못하는 것 같다.

우리의 통일관련 교육은 남북관계나 시대변화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돼 왔다. 분단 이후부터 1970년대까지는 반공교육에 치중했으며, 1980년대 남북대화가 추진되면서 통일안보교육으로 전환했다. 1990년대 들어서는 남북한 상호불신감 해소를 위해 지속적인 대화를 갖고자 노력하는 통일관으로 전환하게 됐다. 더불어 통일을 위한 대비교육도 염두에 두면서 통일 이후의 동질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이게 됐다.

창원시협의회는 창원지회, 마산지회, 진해지회 3개 지회별로 통일에 대한 국민의 염원에 불씨를 지피기 위한 힘찬 행보들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14년에는 전국 최초로 마산지회에서 초등학교 두 곳을 선정해서 학교당 21명씩 총 42명의 유소년통일단 발족식을 가졌으며, 통일단원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통일교육을 실시하고 통일인재를 양성하는 활동을 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그에 힘입어 2015년에는 창원시협의회 주관으로 마산지회에서 활동하고 있던 42명과 함께 창원지회 초등학교 두 곳 41명, 마산지회 초등학교 두 곳 20명, 진해지회 초등학교 두 곳 30명 등 총 133명의 유소년통일단을 구성해 발대식을 가졌으며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통일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 유소년통일단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안보교육 및 생동감 있는 체험활동을 통해 분단의 아픔을 체험하고, 북한이탈 청소년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해 북한에 대한 객관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미래 통일한국의 주인공인 될 유소년통일단이 한민족으로서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전국적인 통일 미래세대로 조국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이끌어갈 인재가 된다면 전 국민의 염원인 평화통일의 길은 반드시 열릴 것이다.
 
김길화 (정다운병원 이사장·경영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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