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모 중학교 결핵 확산에 비상
창원 모 중학교 결핵 확산에 비상
  • 최창민·이은수기자
  • 승인 2016.01.1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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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감염 등 84명으로 늘어
창원의 A중학교에서 발생한 결핵환자가 잠복결핵감염자를 포함해 총 84명으로 늘어나면서 교육·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4일 경남도교육청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A중학교에 결핵환자 14명, 폐로 결핵균이 들어 왔지만 발병 없이 전염력이 없는 상태의 잠복결핵감염자 70명 등 총 84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결핵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해당학교의 겨울방학 중 방과후 활동을 중지하고, 신입생의 반편성 고사를 2월 이후로 연기하는 등 학사일정을 조정했다.

특히 겨울방학 후 개학 대비 교내 방역을 실시하고, 개별 학생들의 건강상태 파악과 개인위생수칙 강화를 위한 보건교육 등에 심혈을 기울이는 등 개인건강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방역당국은 지난해 이 학교에 첫 번째 결핵환자가 신고된 이후 전체 학생 713명과 교직원 52명, 학원 등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시행했다. 이후 13명의 결핵환자는 첫 번째로 신고된 학생과 같은 반 학생 11명, 같은 동아리반 학생 1명이다. 밀접한 접촉에 의해 전염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나머지 1명은 다른 학년 학생으로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결핵균에 노출돼 감염은 됐으나 실제 결핵으로 발병하지 않은 상태로 전염력이 전혀 없는 잠복결핵감염 검사도 함께 시행해 현재까지 총 70명이 확인돼 치료를 받고 있다.

창원시보건소도 ‘결핵 역학조사 TF’를 구성하고 질병관리본부, 창원교육지원청과 함께 결핵환자와 잠복결핵감염자 치료를 위해 창원지역 3개 의료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대처하고 있다.

최창민·이은수기자 cchangm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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