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기대주] 여자농구 김단비
[리우올림픽 기대주] 여자농구 김단비
  • 연합뉴스
  • 승인 2016.01.2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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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과 생애 첫 인연 맺겠습니다"
17일 충남 당진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 중부팀대 남부팀의 경기. 남부팀 김단비가 드리블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단비(26)는 한국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포워드 가운데 한 명이다.

 키 180㎝의 당당한 체격에 돌파 능력과 외곽 능력을 두루 갖춰 소속팀인 인천 신한은행에서는 물론 국가대표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는 선수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인 김단비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국가대표로 활약했으며 2010년 체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한국이 8강에 오르는데 앞장섰다.

 그러나 김단비는 아직 올림픽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한국 여자농구가 마지막으로 올림픽에 나갔던 2008년 베이징 대회에는 국가대표에 발탁되지 못했고 2012년 런던올림픽에는 우리나라가 출전하지 못했다.

 특히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김단비는 부상 치료 및 재활 때문에 최종예선에도 출전하지 못해 아쉬움이 더 컸다.

 우리나라 여자농구는 올해 6월에 열리는 최종예선을 통과해야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할 수 있다.

 지난해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더라면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낼 수 있었지만 우리나라는 일본, 중국에 밀려 3위에 그쳤다.

 올림픽 최종예선에는 대륙별 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12개 나라가 출전하며 상위 5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얻는다.

 아시아선수권 2,3위 팀인 중국과 한국을 비롯해 프랑스, 스페인, 벨라루스, 터키(이상 유럽), 카메룬, 나이지리아(이상 아프리카), 쿠바,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이상 남미), 뉴질랜드(오세아니아) 등 12개국이 최종예선 출전국들이다.

 생애 첫 올림픽 출전에 도전하는 김단비는 “최종예선 대회에서 잘해야 본선에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아직 올림픽에 대한 느낌이나 각오에 대해 생각해보지 못했다”며 “특히 유럽이나 남미 등 신체적 조건이 더 뛰어난 선수들과 경쟁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근 한국 여자농구는 국제 경쟁력이 많이 약화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했지만 당시에는 중국과 일본이 같은 기간에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 1진을 내보내고 아시안게임에 2진을 파견한 덕을 본 것이 사실이다.

 2012년 런던올림픽 최종예선에서 한국은 일본에 51-79, 무려 28점 차로 패했고 2013년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서도 43-65, 22점 차로 무릎을 꿇었다.

 김단비는 “최근 일본의 전력이 급상승했다고 하지만 일본은 오랜 시간을 두고 준비를 한 경우”라며 “그 이전부터 일본 여자농구가 더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 여자농구 발전에 대해 우리도 배울 점이 있다”며 “선수로서 더 열심히 노력해서 이겨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시즌을 진행 중인 김단비는 “체력적으로 좀 떨어져 있는 상태”라고 최근 몸 상태를 설명하며 “올림픽 최종 예선이 사실 아시아선수권대회보다 수준이 더 높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도전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연합뉴스






 
김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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