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기대주] 사이클 박상훈
[리우올림픽 기대주] 사이클 박상훈
  • 연합뉴스
  • 승인 2016.01.2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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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력 세계 수준…사이클 첫 메달 도전
▲ 2016 리우올림픽 사이클 기대주 박상훈


한국 사이클이 올림픽 첫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사이클은 올림픽에서 총 18개의 금메달이 걸린 ‘메달밭’ 중 하나지만, 한국은 지금까지 한 차례도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올림픽 메달 기대주는 있었다. 현 국가대표 감독인 ‘한국 사이클의 전설’ 조호성(42)이다. 하지만 2000년 시드니 올림픽 포인트레이스 4위, 2012년 런던 올림픽 옴니엄 11위를 기록해 메달의 꿈은 이룰 수 없었다.

 도전은 계속된다. 조호성 감독이 “리우 올림픽 시상대에 올라가리라고 감히 예상한다”고 믿음을 보내는 새로운 유망주가 나타나 기대가 크다.

 트랙 옴니엄 국가대표로 뛰는 박상훈(23·서울시청)이다.

 박상훈은 2010년도 세계트랙주니어선수권대회 개인추발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주목을 받았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단체추발에 출전해 은메달을 합작했다. 지난해에는 아시아트랙선수권 개인추발 1위, 호주 국제트랙대회 및 중국 트랙컵 대회에서 옴니엄 1위를 차지하며 물오른 기량을 발휘했다.

 그의 가능성을 확인한 대표팀은 약 1년 전 올림픽 메달을 염두에 두고 박상훈에게 옴니엄으로 종목을 전환할 것을 권유했다.

 옴니엄은 ‘사이클 종합경기’다. 1바퀴 플라잉 타임트라이얼, 포인트 경기, 제외 경기, 개인추발, 스크래치, 1㎞ 타임트라이얼 등 단·장거리 6가지 종목을 모두 치러 가장 많은 포인트를 획득한 선수가 이기는 경기다.

 체력, 순발력, 다양한 사이클 기술을 두루 갖춘 선수가 유리한 종목이다.

 조호성 감독을 비롯한 사이클 관계자들은 기량과 경기력만 보면 박상훈이 세계 정상급 선수 못지않다고 평가한다.

 문제는 경험이다. 가장 큰 무대인 올림픽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겨뤄 이기려면 경기운영 능력과 대담함을 겸비해야 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조호성 감독이 박상훈의 전담 지도자로 나섰다. 또 대한자전거연맹은 2008 베이징 올림픽 남자 경륜 은메달리스트이자 세계대회 우승 경험을 다수 갖춘 영국 출신 로스 에드가를 국가대표 트랙 코치로 기용했다.

 또 하나 난관은 부상이다.

 박상훈은 2015-2016년 국제사이클연맹(UCI) 트랙월드컵 시리즈 1·2차전에서 남자 옴니엄 1위를 달리다가 이달 중순 홍콩에서 열린 3차전 경기 중 낙차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다리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하고 해당 대회를 기권해 랭킹도 하락했다.

 연맹 관계자는 “다행히 부상이 경미하다. 치료 후 3월 영국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올림픽 출전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우올림픽 옴니엄 출전권은 UCI 랭킹순으로 18개국에게 돌아간다. 한국의 UCI 옴니엄 국가랭킹은 현재 17위다. 박상훈이 지난 대회에서 부상 기권하기 전에는 14위였다. 부상에서 회복해 제 기량을 발휘한다면 랭킹은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

 한편, UCI 개인랭킹 6위인 여자 경륜의 이혜진(24·부산지방공단스포원)도 메달 기대주로 꼽힌다.

 남자 단체 스프린트의 강동진(29·울산시청)·임채빈(25·금산군청)·손제용(22·한국체대)도 출전권 획득을 바라보고 있다.

 경륜과 단체 스프린트는 UCI 올림픽 국가랭킹 상위 9개국이 출전권을 가져간다. 출전권 획득 여부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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