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기대주] 하지민·김동용·조광희
[리우올림픽 기대주] 하지민·김동용·조광희
  • 연합뉴스
  • 승인 2016.01.2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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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의 하지민(27·인천시체육회), 조정의 김동용(26·진주시청), 카누의 조광희(23·울산시청)는 해당 종목에서 국내 최고 실력을 자랑한다.

2014 인천 아시안 게임에서 금, 은메달을 목에 거는 등 아시아권에서도 정상권에 들었지만 유럽 국가들이 버티고 있는 세계무대의 벽을 넘기에는 아직 버거운 상황이다.

이들은 그러나 눈앞에 다가온 리우 올림픽에서 결선 진출 목표를 이루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 요트 하지민 =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대표팀 막내로 태극마크를 달았던 하지민은 리우 올림픽에서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을 바라보고 있다.

1인승 딩기(엔진과 선실이 없는 작은 요트)인 레이저급에 출전하는 하지민은 2007년 세계청소년 선수권에서 5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19살에 첫 출전한 베이징 대회에서 종합 28위를 기록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때는 1,2차 레이스까지 6위를 달렸으나 6,7차 레이스에서 기권·실격이 연달아 나오면서 24위를 기록, 메달 레이스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민은 그러나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까지 레이저급에서 2연패를 달성하는 등 아시아에서는 최강 실력을 유지하고 있다.

187㎝에 80㎏로 유럽 선수들에도 밀리지 않는 체격을 갖춘 하지민은 요트 선수의 전성기로 평가받는 20대 후반을 맞아 리우에서 진검 승부에 나선다.

하지민은 2월 스페인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프랑스, 네덜란드 등에서 훈련을 이어가며 올림픽 사상 첫 메달 획득을 위해 물살을 가르고 있다.

◇ 조정 김동용 = 189cm로 건장한 체격의 김동용은 중학교 때 투포환 선수로 뛰었을 정도로 힘이 좋다.

15살 때 조정을 시작한 김동용은 2009년 국가대표에 발탁됐고 그해 동아시안게임 더블스컬에서 2위를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2012년 처음 출전했던 런던올림픽에서는 싱글스컬 부문에서 33명 중 21위를 기록하며 세계의 벽을 절감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더블스컬 동메달을 땄던 김동용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는 싱글스컬 부문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년 12월 인도네시아 마카사르에서 열린 2014 아시안컵 2차 대회에서 남자 싱글스컬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김동용은 4월 충북 충주에서 열리는 리우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싱글스컬 등에서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노리고 있다.

김동용은 “런던에서는 21위에 그쳤지만 리우 올림픽 때는 준결승 진출이 목표”라면서 “준결승 다음은 결승, 그리고 최고가 되는 것이 조정 인생의 최종 목표”라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정말 불가능할지도 모른다”면서도 “끝없이 도전하겠다. 지금은 비웃음거리인 내 꿈이 이뤄졌을 때 모두가 부러워할 것”이라 말했다.

◇ 카누 조광희 = 182㎝의 조광희는 고등학교 졸업 이후 국내 대회에서 2등을 해본 적이 없을 정도로 남자 카약 200m 종목에서 국내 최강자다.

조광희는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였던 2012년 우즈베키스탄 국제 오픈 남자 카약 1인승 200m와 2인승 200m에서 우승, 2관왕을 차지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우승, 한국에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이후 24년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겼다.

조광희는 지난해 8월 처음 출전한 이탈리아 밀라노 세계선수권에서 올림픽 직행 티켓을 따는 데 실패했다.

준결승 조별리그에서 4위에 그치면서 4개 조의 1·2위와 3위 중 최고 기록자 1명 등 총 9명이 진출하는 A결선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조광희는 11월 인도네시아 팔렘방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따는 데 성공했다.

카누 선진국인 스페인 출신 엔리케 페르난데스 소토 남자 카약 코치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조광희는 한국 카누 최초로 리우 올림픽 A결선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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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민 김동용 조광희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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