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식 상팔자’
‘무자식 상팔자’
  • 경남일보
  • 승인 2016.01.3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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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현 (지역부장)
최근 여당 대표가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선족을 대거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해 총선을 앞둔 정가에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야당은 “안일하고 단순한 문제인식을 가졌다”며 비난하고 있다.

▶저출산 현상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우리 속담에 ‘무자식 상팔자’란 말이 있다. 자식이 없는 것이 도리어 걱정이 없어 편하다는 뜻이다. 요즘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하면서 의도적으로 자녀를 두지 않는 맞벌이부부를 일컫는 신조어 ‘딩크족(Double Income, No Kids)’과 다를 바 없다.

▶딩크족은 초기 ‘경제적으로 여유롭고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기 위해 자녀를 갖지 않기로 결정한 커플’로 정의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아이를 낳아 키우는 고비용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 ‘자의 반, 타의 반’ 딩크족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현재 한국의 합계 출산율(여성 한 명이 평생 낳는 자녀 수)은 1.23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경제적인 부담, 아이를 잘 돌볼 수 없는 환경에서 오는 두려움 등이 출산 거부의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입을 모은다. 일각에서는 젊은 사람들이 결혼을 해 아이들을 낳고 기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저출산 대책의 기본이라고 주문한다. 저출산에 대한 정부의 현명한 정책적 판단이 시급하다.


강동현 (지역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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