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과 빳빳한 신권의 추억
세뱃돈과 빳빳한 신권의 추억
  • 박도준
  • 승인 2016.02.01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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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준 (편집부장)
일주일만 있으면 설이다. 가정에서는 지금 제수용품 마련과 선물 준비로 바쁜 시기이다. 더불어 신권으로 세뱃돈을 마련하기 위해 벌써 은행을 다녀온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빳빳한 신권을 세뱃돈으로 아이들에게 줘야 체면이 설 것 같은 마음은 마찬가지다. 시부모나 장인장모에게 특히 더 하다.

▶어린 시절, 친인척들로부터 받은 신권은 그 빳빳함과 특유의 잉크냄새 때문에 사용하기가 아까워 책 속에 고이 간직했던 기억들은 어른들이면 누구나 다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런 연유로 지금도 세뱃돈은 신권으로 줘야 된다는 고정관념들이 세습되고 있다.

▶지난해 화폐를 만드는 데 쓴 비용은 1440억원으로 이 중 지폐는 900억원에 달한다. 한국은행은 매년 설 연휴 전 10영업일 동안 신권 20%이상을 발행해 오고 있다고 한다.

▶한국은행은 설을 앞두고 ‘세뱃돈, 꼭 새 돈이 아니어도 좋습니다’란 내용의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신권 발행비용을 줄여보겠다는 것이다. 900억원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 2016 나눔캠페인’ 목표액 83억원의 10배가 넘는 액수이다. 이번 설에는 신권보다 헌 지폐에 삶의 지혜를 담아 전달해 보자. 희망 나눔에 대해 이야기 하며….

 
박도준 (편집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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