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하루 전 분실 지갑, 초등생 분실신고로 제 때 출국 해
외국인등록증 등이 들어있는 지갑을 잃어버린 한 외국인 근로자가 초등학생의 발빠른 분실물 신고 덕분에 제 때 출국을 할 수 있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일 통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11시 50분께 통영경찰서에 베트남 국적 A(30)씨가 찾아왔다. A 씨는 “외국인등록증과 미화 400달러 등이 들어있던 지갑을 조금 전 잃어버렸다”고 신고했다. 그는 “지갑을 찾지 못하면 내일 베트남으로 떠나는 비행기를 탈 수 없게 된다”고 울먹였다.
경찰은 통역자원봉사자 도움을 받아가면서 지갑 찾기에 나섰다. A 씨가 분실한 곳으로 추정되는 통영시 광도면 고용노동부 통영고용노동지청 근처 CCTV와 주차된 차량들 블랙박스 등을 확인했으나 허사였다. 이 때 담당 경찰관은 ‘경찰청유실물종합안내(Lost 112)’를 떠올렸다. 분실물 접수가 됐으면 이 시스템에 등록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경찰은 A 씨 지갑이 통영경찰서 광도지구대에 접수된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달려가 분실물을 A씨에게 되돌려 줬다.
A 씨 지갑을 줍자마자 광도지구대에 신고한 사람은 통영시 죽림초교 4학년 추모(11)군이었다. A씨는 “분실한 지갑을 찾아준 초등학생과 한국인의 따뜻한 마음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예정대로 한국을 떠났다. 경찰은 추 군의 학교에 그의 선행을 알리고 조만간 학교를 방문해 표창하기로 했다.
‘Lost 112’는 경찰서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습득한 분실물을 신고할 수 있는 인터넷 포털사이트다.
허평세기자·일부연합
1일 통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11시 50분께 통영경찰서에 베트남 국적 A(30)씨가 찾아왔다. A 씨는 “외국인등록증과 미화 400달러 등이 들어있던 지갑을 조금 전 잃어버렸다”고 신고했다. 그는 “지갑을 찾지 못하면 내일 베트남으로 떠나는 비행기를 탈 수 없게 된다”고 울먹였다.
경찰은 통역자원봉사자 도움을 받아가면서 지갑 찾기에 나섰다. A 씨가 분실한 곳으로 추정되는 통영시 광도면 고용노동부 통영고용노동지청 근처 CCTV와 주차된 차량들 블랙박스 등을 확인했으나 허사였다. 이 때 담당 경찰관은 ‘경찰청유실물종합안내(Lost 112)’를 떠올렸다. 분실물 접수가 됐으면 이 시스템에 등록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경찰은 A 씨 지갑이 통영경찰서 광도지구대에 접수된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달려가 분실물을 A씨에게 되돌려 줬다.
A 씨 지갑을 줍자마자 광도지구대에 신고한 사람은 통영시 죽림초교 4학년 추모(11)군이었다. A씨는 “분실한 지갑을 찾아준 초등학생과 한국인의 따뜻한 마음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예정대로 한국을 떠났다. 경찰은 추 군의 학교에 그의 선행을 알리고 조만간 학교를 방문해 표창하기로 했다.
‘Lost 112’는 경찰서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습득한 분실물을 신고할 수 있는 인터넷 포털사이트다.
허평세기자·일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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