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시보다 임금 높아 백화점·대형마트 근무 선호
설 연휴를 맞아 백화점·대형마트에서 일주일 가량 일하는 ‘단기 알바’가 인기를 끌고 있다.
구인사이트에 따르면 3일 현재 경남 지역에 등록된 단기 아르바이트는 모두 100여 개. 농수산물이나 잡화, 완구를 판매하는 판촉형 아르바이트가 대부분이다. 이같은 단기 알바 전쟁에 방학 중인 대학생은 물론 주부들까지 동참하고 있다. 온라인 취업사이트에서도 지역별 단기알바 채용란을 따로 운영하고 있을 정도다.
단기 일자리가 붐비는 가장 큰 이유는 ‘짧고 굵은’ 근무시간과 근무기간에 비해 버는 돈이 쏠쏠하다는 것이다. 유통업체 단기 알바는 평균 7시간 근무에 일급 6~7만원 선이다. 최저임금(6030원)으로 같은 시간을 근무할 때(4만원 가량)보다 벌이가 좋다. 대부분 연령이나 성별 제한도 없으며, 기간 또한 2주 남짓으로 근로 부담도 덜 수 있다. 때문에 단기 아르바이트를 물색하는 이들 사이에서는 ‘꿀 알바’라고 불리고 있다.
도내 한 백화점 선물세트 판매 코너에서 일하는 A씨는 “오래 서서 고객에게 물건을 파는 일이 쉽진 않지만 만족스럽다”며 “짧은 기간 바짝 일하면 되니 부담 없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렇다보니 웃지 못할 광경도 벌어지고 있다. 면접이 까다로워진 탓이다. 일부 면접 응시생은 매장 관리자가 ‘판촉(판매촉진) 멘트를 해보라’거나 ‘고객 항의에 대응하는 방법을 설명하라’는 상황 제시에 진땀을 흘리기도 한다. 서비스직 특성 탓에 업체별 CS(Customer Satisfaction)교육과 테스트까지 까다로운 절차도 거친다. 하지만 구인 규모에 비해 배 이상의 구직 인력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주지역의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이 무렵 알바 구직 관련 문의가 특히 많다. 인형 옷 등 입점 업체별로 독특한 판촉 의상 착용도 꺼리지 않더라”며 “알바생들 말을 들어보면 취업 준비생이나 대학생들은 가족 눈치를 피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단기알바를) 특히 반기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
구인사이트에 따르면 3일 현재 경남 지역에 등록된 단기 아르바이트는 모두 100여 개. 농수산물이나 잡화, 완구를 판매하는 판촉형 아르바이트가 대부분이다. 이같은 단기 알바 전쟁에 방학 중인 대학생은 물론 주부들까지 동참하고 있다. 온라인 취업사이트에서도 지역별 단기알바 채용란을 따로 운영하고 있을 정도다.
단기 일자리가 붐비는 가장 큰 이유는 ‘짧고 굵은’ 근무시간과 근무기간에 비해 버는 돈이 쏠쏠하다는 것이다. 유통업체 단기 알바는 평균 7시간 근무에 일급 6~7만원 선이다. 최저임금(6030원)으로 같은 시간을 근무할 때(4만원 가량)보다 벌이가 좋다. 대부분 연령이나 성별 제한도 없으며, 기간 또한 2주 남짓으로 근로 부담도 덜 수 있다. 때문에 단기 아르바이트를 물색하는 이들 사이에서는 ‘꿀 알바’라고 불리고 있다.
도내 한 백화점 선물세트 판매 코너에서 일하는 A씨는 “오래 서서 고객에게 물건을 파는 일이 쉽진 않지만 만족스럽다”며 “짧은 기간 바짝 일하면 되니 부담 없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렇다보니 웃지 못할 광경도 벌어지고 있다. 면접이 까다로워진 탓이다. 일부 면접 응시생은 매장 관리자가 ‘판촉(판매촉진) 멘트를 해보라’거나 ‘고객 항의에 대응하는 방법을 설명하라’는 상황 제시에 진땀을 흘리기도 한다. 서비스직 특성 탓에 업체별 CS(Customer Satisfaction)교육과 테스트까지 까다로운 절차도 거친다. 하지만 구인 규모에 비해 배 이상의 구직 인력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주지역의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이 무렵 알바 구직 관련 문의가 특히 많다. 인형 옷 등 입점 업체별로 독특한 판촉 의상 착용도 꺼리지 않더라”며 “알바생들 말을 들어보면 취업 준비생이나 대학생들은 가족 눈치를 피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단기알바를) 특히 반기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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