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미술·전시관 "날 보러와요"
설 연휴 미술·전시관 "날 보러와요"
  • 곽동민
  • 승인 2016.02.0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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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연인 테마별 맞춤 데이트 즐기기

국립진주박물관은 연휴기간 휴관 없어
하동 최참판댁 6~10일 전통놀이 체험

양산시립박물관 8일 하루만 휴관
 

▲ 문도실 作 언덕길 오르다


설 연휴가 되면 오랜만에 갖는 휴식시간이 달콤하다가도 이내 바깥 나들이를 떠나고 싶은 욕구가 일어난다. 그러나 당장 어디를 가야할지, 차가 막히진 않을지 걱정이 앞서 포기하는 경우가 비일비재. 그럴댄 우리지역의 가까운 미술관, 전시관, 또는 박물관 을 찾아 문화적 감성을 채워보자.

진주의 사진전문 갤러리 루시다에서는 진주 옥봉동과 망경동 골목길을 담은 문도실 작가의 ‘언덕길 오르다’를 전시한다.

특히 진주 옥봉동과 망경동 일대의 가파른 언덕길에서 만난 풍경과 사람의 이야기를 담아 더욱 정겹게 다가온다.

문도실 작가는 작업노트에서 “언덕위의 집들은 한 때 온 가족이 꿈을 꾸며 살던 곳이지만 이제는 어느 시골의 풍경처럼 젊은 사람이 떠나고 아이들의 웃음소리마저 사라졌다”며 “사람이 떠난 집들도 많아 을씨년스럽기까지 한 이 곳을 꾸밈없이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고백했다.

사진 갤러리 루시다는 진주시 호탄길10번지에 위치해 있다. 문의는 055-759-7165.

 

▲ 제나 할러웨이 누드사진


창원 3·15아트센터에서는 열리고 있는 ‘제나 할러웨이 사진전-더 판타지’는 연인들이 함께 하기 좋은 전시다.

몽환적인 수중사진으로 유명한 이번 전시는 특히 하트를 연상시키는 누드사진과 여성의 아름다운 곡선을 표현한 작품 등이 눈을 사로잡고 있다. 어린아기를 마치 천사가 날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촬영한 사진도 발을 멈추게 한다.

또 진해 야외공연장에서 전시중인 ‘니가 참좋아 일러스트전’은 따뜻하고 부드러운 색채와 그림으로 사랑과 동심을 일깨우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한다. 아이들과 함께 가족들이 감상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제나할러웨이 사진전’은 29일까지, ‘니가 참좋아 일러스트전’은 3월 2일까지 열린다.

두 전시회 모두 설 연휴기간인 2월 7일과 8일은 휴관하고 입장은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

입장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자세한 사항은 055-719-7800~2로 문의하면 된다.

 

▲ 니가 참 좋아 일러스트


국립진주박물관 새해 가족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설맞이 문화행사를 마련했다.

2월 6일부터 설 연휴와 대체공휴일인 10일까지 5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민속놀이 한마당, 소원성취 부적 찍기, 민화달력 만들기 체험 등 7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으며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일부 프로그램은 재료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설 연휴 기간 박물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설맞이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진주박물관 홈페이지(http://jinju.museum.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인 하동 악양면 평사리의 최참판댁에서도 6~10일 연휴기간 전통 민속놀이와 다듬이질 같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군은 또 고향을 찾는 향우와 관광객에게 다시 찾고 싶은 추억을 선사하고자 설 당일인 8일 하루 최참판댁을 무료 개방하기로 했다.

양산시립박물관도 6일부터 10일까지 전통민속놀이 체험행사를 연다. 특히 10일에는 아직 국내에 개봉하지 않은 독립영화 ‘정조문의 항아리’를 공개한다. 영화의 주인공인 정조문 선생은 전 재산을 일본에 흩어져 있는 한국 문화재를 수집해 일본 내 한국박물관인 고려미술관을 설립한 분이다. 영화 상영은 2월 10일 오후 2시 시청각실에서 단 1회 상영할 예정이다. 한편 설날 당일인 8일은 박물관 정기 휴관한다.

곽동민기자 dmkwak@gnnews.co.kr

 


2016 설맞이 문화행사 프로그램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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