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발전과 그 주변 상생(相生)
진주발전과 그 주변 상생(相生)
  • 경남일보
  • 승인 2016.02.1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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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일 (대한적십자사 경남도지사 회장)
한창일
북 평양 남 진주 천년고도, 임진대첩과 논개의 충절, 근래에는 영남예술제에서 개천예술제로 이중 유등축제는 많은 외래객의 방문으로 국내외에 명성이 알려진 진주.

한때 역사, 문화, 교육, 산업, 교통의 중심지였던 진주의 발전 낙후원인은 뭐래도 1925년 경부선(1904년)의 개통으로 경부선의 축 부산으로 경남도청이 옮겨(1925년)간 것이다. 이후 점차 쇠락하여 전국 6대 낙후 지역으로 오늘에 이르렀으나 정부의 국토균형정책에 따라 진주 혁신도시가 생겨 발전의 단초를 내디디게 된다. 혁신도시에 LH 등 굵직한 유수의 11개 공공기관 이전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혁신도시는 지역경제 생산유발 효과가 2조 6000억원, 고용유발 효과가 3만 1000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어 향후 인구 50만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의 성장거점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작년 12월 17일 경남서부청사(3국 2개 사업소)개청은 진주시민의 오랜 숙원 해결과 자존심 회복, 그리고 서부 대개발의 기폭제가 될 것이다.

경남 면적의 절반에 인구는 22%, 산업생산력은 17%에 불과한 서부권은 새로운 신성장 동력의 중심으로 설 것이다. 진주·사천 항공국가 산단, 한방 항노화산업과 지리산 관광특구는 서부권이 세계적인 힐링과 치유의 명소로 부상하고 있으며, 인근 사천은 KAI를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거대기업이 KF-X사업 등으로 국내항공업체의 80%이상이 집적화되어 있는 사천의 MRO단지 지정을 바라고 있다. 2020년에는 G7 항공산업으로 부상하고 바다케이블카가 조성되어 관광도시로 구축되면 항공우주, 해양관광으로 인구 20만의 ‘한국의 시애틀’ 강소도시를 향하여 사천의 위상이 강화될 것이다. 이와 동시에 남부내륙철도 170km도 조기에 착공되면 진주에서 서울로 1시간 40분에 주파하여 화룡점정을 찍어 그 모습이 변모할 것이다.

필자는 서부권 개발의 중심에 있는 진주시와 사천시 리더들을 위한 고언을 본지(2015.12.21)에서 읽고 동감하고 동의를 표한다. 리더들의 지역공헌은 칭찬받아야 하며, 리더들의 소통부재는 사천시와 KAI의 갈등으로 표면화되면서 상당한 파장을 불러왔다. 연접한 생활권의 주변도시로 지역민의 불안한 심리를 어느 누가 치유할 수 있을까? 상생의 대국적 견지에서 균형발전의 모델을 정치적 논리보다는 경제적 논리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필자는 사천군 삼천포시의 통합의 중심에서 일한 적이 있어 걱정되는 일고(一考)로 리더들의 혜안이 요구된다 할 것이다. 앞으로 추진되는 함양·산청·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도 경남 서부권 발전을 위하여 상생의 모델케이스로 경남도민은 주시하고 있다.
한창일 (대한적십자사 경남도지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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