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경시 풍조 이대로는 안된다
인명경시 풍조 이대로는 안된다
  • 경남일보
  • 승인 2016.02.15 19:2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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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에서 7살 딸을 폭행해 숨지게 하고 야산에 암매장한 40대 주부가 구속됐다. 또 의령에서는 빌려간 돈을 달라고 하는 장모를 살해한 사위가 경찰에 붙잡혔다. 창원에서는 채무를 면하기 위해 채권자를 살해한 20대가 구속기소됐다. 지난주말 동안 경남지역에서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는 사건들이다.

자신이 낳은 딸 아이까지 살해하는 인면수심의 이 사회가 너무나 무섭다. 인명경시 풍조가 만연하고 있다는 사실이 또 확인된 꼴이어서 안타깝기도 하다.

이 세상에는 목숨보다 더 중요하고 소중한 것은 없다.

목숨은 하나밖에 없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기에 하찮게 생각해서는 절대 안된다는 것을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이처럼 생명이 귀중한 것임을 잘 알면서도 툭하면 살인 사건이 줄을 잇고 있으니 통탄스럽고 개탄스럽다.

특히 ‘고성 딸 암매장’ 사건은 인명경시 풍조가 어우러진 ‘인륜의 실종상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어 더 씁쓸하다. 문제는 이러한 인명경시 풍조를 우리 스스로가 만들고 있는게 하닌가 하는 점에서 반성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리사회가 왜 이토록 끝없이 추락하고 있나. 이웃간 불신의 벽은 높아만 가고 사회 공동체는 허물어져 가고 있다.

그렇다고 방관만 하고 있어야 되겠나. 우리는, 우리사회는 이제라도 절박함 속에 물질만능주의에 사로잡혀 잃어버린 인간성을 되찾고 인명경시 풍조를 근절해 나가야 한다.

이웃의 어려움을 알고 함께 나누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도 필요하고 우리 이웃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못하도록 관심과 배려하는 분위기 조성도 필요하다. 아울러 당국에서도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없도록 사전에 차단하는 사회안전망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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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노노 2016-02-16 12:35:25
아이들 주소지가 고성으로 되어 있는것 뿐이지 부모포함 다른 족속들이 범행한 장소및 주소지는 고성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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