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줄에 설까” 곤혹스런 지방의원
“어느 줄에 설까” 곤혹스런 지방의원
  • 경남일보
  • 승인 2016.02.2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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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기 (논설고문)
4·13 총선이 가까워지면서 일부 영남권 기초·광역 지방의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 때 현 의원의 공천을 받아 의원배지를 달았지만 현역 공천이 어렵거나 지지율이 낮은 의원일수록 다른 예비후보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지만 당선 가능성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에서 ‘누굴 지지하느냐’에 따라 향후 정치 생명이 좌우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현역의원의 당선 가능성이 적은 곳과 현역이 출마 안하는 곳의 지방의원들은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해 갈팡질팡하고 있다 한다. 지방의원들은 과연 누가 공천을 받을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줄서기를 저울질 하는 등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현 의원과 예비후보 사이에서 난처한 입장에 놓인 곳도 있다.

▶지방의원들이 총선 줄서기에 고민하는 것은 줄을 잘못 서면 정치생명이 끝나기 때문이다. 다음 지방의원 선거 공천 때 공천을 보장해 주겠으니 나를 도와달라는 식으로 똑같은 제의를 해오는 지역은 “과연 누가 공천을 받을 것인지 촉각을 곤두세우지 않을 수 없다”한다. ‘현역에 설까, 당선 유력후보에 설까’ 망설이고 있다.

▶지방선거 당시의 공천에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회의원 후보자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상향식 공천으로 지방의원 처신에서 일부 지방의원들은 지지후보를 못 정해 망설이고 있다 한다. 총선에 출마하려는 후보자들의 ‘지방의원 줄 세우기 백태’가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수기 (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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