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대결
세기의 대결
  • 경남일보
  • 승인 2016.02.2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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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옥윤 (객원논설위원)
바둑왕 이세돌과 구글의 딥 마인드 알파고의 대국이 가까워지면서 바둑 애호가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미 유럽 바둑왕과의 대국을 승리로 이끈 알파고여서 상금 13억 원의 향배를 두고 호사가들의 설왕설래는 뜨겁다.

▶인공지능과의 대결은 과거에도 시도된 적이 있다. 74연승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보유한 미국의 퀴즈왕 켄 제닝스는 2010년 1백만권의 책을 입력한 수준의 컴퓨터 왓슨과의 대결에서 완패하고 말았다. 1997년 체스왕 게리 카스파로프는 딥소트라는 컴퓨터에 1승2패3무라는 성적으로 패한 적이 있다.

▶이번 대국을 앞두고 이세돌 기사는 유럽에서의 대국을 보니 나의 상대는 아닌 것 같다는 평을 내리고 있다. 전체 5국 중 단 한번을 패해도 그것은 나의 패배라고 말해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지만 상대는 과거의 인공지능과는 다른 반복학습형지능이어서 상대에 따라서 대국의 내용이 달라져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 분석도 있다.

▶유명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그의 소설 ‘뇌’에서 컴퓨터와의 대결을 마친 사람의 돌연사를 다루며 인간의 뇌에 대한 신비를 소재로 소설을 이끌어 간다. 아마도 대국은 방어에 철저한 알파고를 이세돌이 공격하는 양상이 될 것이라는 측과 알파고의 허점을 이세돌이 파고들 것이라는 견해가 맞선다. 인간지능의 한계성은 어디까지일까.
 
변옥윤 (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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