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환골탈태 기대한다
경남FC, 환골탈태 기대한다
  • 경남일보
  • 승인 2016.02.2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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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근 경남FC대표이사가 26일 창원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구속됐다. 지난해 12월 자신과 공동소유한 창원시 북면의 한 공장 사무실에서 이뤄졌던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주민소환 서명부를 허위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단 총괄팀장이었던 정모씨도 같은 혐의로 박 대표와 함께 구속됐다.

안종복 전 경남FC대표 역시 지난해 10월 용병비리와 심판매수로 구속됐다. 부산지검은 당시 안 전 대표에 대해 외국인 선수를 계약하면서 몸값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거액을 횡령한 혐의를 적용했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이 대표를 하던 시절, 경남FC는 만신창이가 됐다. 2014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2부리그로 떨어지면서 구단이 해체될 뻔한 위기를 겪었다. 가까스로 시작한 2015시즌 2부리그에서는 리그 11개 팀 중 9위를 했다. 충주와 안산이 뒤에 있었지만 사실상 꼴찌였다.

경남FC는 2006년 첫 시즌에 참가 후 올해 열한 번째 시즌에 참가한다. 그러나 올해도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이미 안 대표가 저지른 일 때문에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치명적인 제재를 받아, 구단 운영이 어려운 지경에 빠졌다.

연맹으로부터 제재금 7000만원+승점 10점 감점을 받아 올 시즌도 플레이오프 진출은 물 건너갔다는 전망이 나온다.

25일에는 서드파티 금지 규정 위반 즉, 선수 이적 시 구단과 중개인 간 분배 내용에 대한 FIFA TMS(이적관리시스템)입력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연맹으로부터 또 경고처분을 받았다.

프로축구단의 대표는 독립성을 바탕으로 구단 경영에 전념해야한다. 반칙을 해서도 안 되고, 한눈을 팔아서도 안 된다. 경영인은 제사를 지내기 전에 젯밥에 관심을 가져서는 안 된다. 오로지 구단 경영과 관리가 최우선이다. 경남FC의 환골탈태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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