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케이비알 노사 2년만에 '정상화' 합의
창원 케이비알 노사 2년만에 '정상화' 합의
  • 이은수
  • 승인 2016.03.01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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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노사분규를 겪어온 창원 ㈜케이비알(KBR) 노사가 660일 만에 회사 정상화에 합의했다.

케이비알 이종철 대표이사 대리인 박주찬 씨와 홍지욱 금속노조 경남지부장, 박태인 금속노조 케이비알지회장은 29일 민주노총 경남본부 사무실에서 합의서에 서명했다.

합의에 따라 노사는 2일부터 회사를 재가동하고 결격 사유가 없는 한 전체 조합원 정년을 보장하기로 했다.

사측이 주장해 온 생산인력 외주문제는 회사 정상화 이후 노사 협의로 결정하고 사측은 회사 기계와 설비를 마음대로 매각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상여금 지급, 임금 인상, 생산현장 직원 증원 문제 등에 관해서도 합의를 했으며, 노사가 제기한 민·형사상소송도 모두 취하하기로 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폐업으로 가는 수순이었지만 회사 재가동이 급선무라고 판단해 서로 한 발씩 양보하고 회사 정상화라는 목표에 집중하자는 전제가 있었기에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사측 관계자는 “장기간 지속된 노사갈등을 끝내야 한다는 생각에 노조 측에 열린 태도로 다가가려 했으며, 앞으로 회사가 정상화된 뒤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창원 케이비알은 2014년 5월 임단협 결렬, 사측의 생산인력 외주화 시도, 대표이사 가족이 운영하는 다른 회사로 기계반출 문제가 불거지면서 사측은 직장폐쇄, 노조는 파업으로 대립하며 갈등을 빚어 왔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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