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홍재 (농협안성교육원 교수)
3월3일은 국민의 납세정신 계몽과 세수증대를 목적으로 제정한 법정기념일인 ‘납세자의 날’이다. 또한 다른 의미가 있는 날인데 바로 ‘삼겹살데이’다. 이는 돼지고기 소비를 늘리고 양돈농가의 소득을 늘리기 위해 농협이 3이 겹치는 날을 지정해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삼겹살을 먹는 날로 정한 날이다.
‘돼지고기’ 하면 우선적으로 삼겹살을 떠올리고 있다. 실제로 삼겹살은 각종 설문조사에서도 우리 국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외식 먹거리이며 또한 우리나라는 세계 최대의 삼겹살 소비국이다. 삼겹살은 원래 ‘세겹살’, ‘삼층제육’ 등으로 불리다가 1959년 모 신문에 ‘삼겹살’이라는 말이 처음으로 등장하며 우리 국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먹거리로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삼겹살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담백한 맛 이외에도 단백질, 비타민 A, B1, B2, B6, C, 필수지방산인 비타민E 등이 함유돼 있으며 아연과 엽산, 인, 철분, 칼륨, 칼슘 등의 영양성분이 풍부해 성장기의 어린아이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영양 공급처 역할을 하고 우리 몸속의 증금속을 해독하고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새우젓을 삼겹살을 함게 먹으면 소화에 도움이 되며 마늘이나 부추는 비타민 B1의 흡수를 돕고 비만방지에 도움이 된다.
지금 농촌의 현실은 급격한 개방화 및 수입 농·축산물의 범람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일부 지역에서 다시 구제역이 발생해 축산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3월 3일 ‘삼겹살데이’는 그 의미가 더욱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축산농가와 상생하는 의미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삶아 먹어도 맛있고, 구워 먹어도 맛있는 삼겹살과의 즐거운 데이트를 즐겨보자.
고홍재 (농협안성교육원 교수)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