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 3개 박병호 "첫 경기라 다소 긴장"
삼진 3개 박병호 "첫 경기라 다소 긴장"
  • 연합뉴스
  • 승인 2016.03.0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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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트윈스 몰리터 감독 “적응하는 단계일뿐”
호된 신고식을 치른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오늘은 성적을 떠나서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메이저리그에서 첫 경기를 치른 것 자체에 의미를 부여했다.

 박병호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제트블루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범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박병호는 시범경기 데뷔전에서 3타석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1회초 2사 만루, 3회초 2사 1, 2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박병호는 5회초 1사 1루에서 서서 삼진을 당했다.

 박병호는 11개의 공 중 안타와 볼넷 없이 파울만 딱 1개 기록했다. 그것도 잘 맞은 파울 타구가 아니라 빗맞아서 타석 주변을 구르는 파울이었다.

 그는 “오랜만에 경기를 했고 (메이저리그 투수를) 처음 상대해봤다”며 “(한국프로야구와) 다르다기보다는 투수에 대한 정보도 없이 경기를 나갔고, 오랜만에 경기를 했고 첫 경기였다”고 덧붙였다.

 박병호는 다음 시범경기에도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는 “전적으로 감독님에게 달렸다”고 답변했다.

 박병호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다소 긴장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할 것 같다”며 “말 그대로 첫 경기다. 지나치게 의미를 두고 싶지 않다. 기분이 좋고, 첫 경기를 치렀다는 점이 기쁘다”고 했다.

 박병호는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금액까지 더해 4년 2천485만 달러에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었다. 박병호에 대한 높은 기대치에 비하면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첫 경험이었다. 박병호 자신도 아쉬움을 완전히 지우지 못했지만 폴 몰리터(60) 감독은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박병호를 영입한 직후에도 “적응하는 데 충분히 시간을 주겠다”고 했던 몰리터 감독은 이날 경기 뒤에도 박병호가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몰리터 감독은 “흥분했을 것이 뻔하고, 약간 긴장했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그(박병호)가 여기(메이저리그)에 온 이후로 관심이 한꺼번에 집중되고 있다”며 과도한 관심이 박병호의 어깨를 짓눌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냥 그(박병호)의 등을 두드려 주고 인내심을 기르라고 할 수밖에 없다.”며 “박병호는 이곳의 야구와 문화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는 단계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가 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제트블루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 5회초 1사 1루, 루킹 삼진을 당하고 있다. 6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박병호는 3타수 3삼진을 당한 뒤 교체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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