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력파 신세계
중력파 신세계
  • 최창민
  • 승인 2016.03.09 09: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창민 (창원총국 취재부장)
최근 세계 과학자들이 우주의 블랙홀을 촬영하겠다고 나섰다. 보이지 않기 때문에 가스가 흡수되면서 폭발하는 강한 빛을 찍겠다는 것이다. 세계 9개 전파망원경을 네트워크화해 지구만큼 큰 가상의 망원경을 만든 뒤 블랙홀 ‘사지타리우스A’, 이른바 사건의 지평선을 찍을 계획이다. 그러나 블랙홀을 직접 촬영하는 것이 아니어서 본질은 아니다. 다만 초거대 전파망원경을 사용하기 때문에 HD급이 될 것이다.

▶얼마 전 미국 국립과학재단은 아인슈타인이 100년 전 예견한 중력파를 검출했다고 발표했다. 과학자들은 우주를 보는 새로운 창이 열렸다고 흥분하고 있다. 중력파는 블랙홀 충돌로 발생한 시공간의 뒤틀림이 파동을 일으키며 우주로 퍼져나가는 현상. 이는 기존 음파·전자기파와는 본질적으로 달라 행성, 은하계 등 우주의 어떤 물체도 장애받지 않고 빛의 속도로 무사통과한다.

▶여기에 비밀이 숨어 있다. 전자기파가 통신혁명을 가져온 것처럼 이 전지전능한 중력파를 활용하면 인류가 또 다른 세계를 만날 수 있다고 한다. 중력파통신뿐만 아니라 우주의 블랙홀 충돌 초신성폭발 중성자별의 맥동 등 다양한 우주현상을 촬영하거나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지구대폭발 빅뱅기의 원시중력파까지 찾아낸다면 우주탄생 비밀까지도 밝혀낼 수 있다고 한다. 9개의 네트워크 전파망원경으로 블랙홀을 간접촬영하는 것이 아니라 중력파망원경으로 내부를 직접 촬영해 우주 146억년 신비를 밝혀낼 수 있다는 것이다.
최창민 (창원총국 취재부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