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준 (경남대 학보사 편집국장)
갓 입학한 새내기부터 취업을 앞둔 취업준비생 모두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각자 대학생활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 우리는 무한경쟁시대, 그야말로 전쟁이다. 대학생은 연애, 결혼, 취업을 포기한 ‘삼포세대’라고 불린다. 하지만 우리에게도 꿈과 소망은 있다. ‘대학생 버킷리스트’란 말이 있다. 대학생이라면 죽기 전에 해보고 싶었던 일과 보고 싶은 것을 적은 목록이다. 그중 내가 뽑은 버킷리스트를 몇 가지 소개한다.
첫 번째는 ‘배낭여행’이다. 젊은 청춘 가방 하나 메고 훌쩍 떠나는 해외여행, 생각만 해도 설렌다. 학업, 스펙에 지친 대학생에게 여행이란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힐링타임’이다. 더 큰 세상을 바라보며 꿈을 키울 수 있다. 많은 학생이 금전적인 문제로 망설인다. 하지만 막상 찾아보면 생각보다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다. 조금만 찾아보자. 저렴한 항공권프로모션, 엄청나게 많다. 지금 당장 검색해 보자.
두 번째는 ‘사랑’이다. 20대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기다. 사랑하는 사람과 원 없이 만나보고 사랑할 수 있다. 책임감 또한 배울 수 있다. 두려워하지 말고 짝사랑 하는 사람이 있다면 고백해 보자. 용기 있는 자가 미인을 얻을 것이다.
이것은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이다. 정답은 아니다. 하지만 직접 손으로 써보는 계획은 중요하다. 오늘부터 나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작성해 보자. 크지 않아도 상관없다. 작성하다 보면 내가 하고 싶었던 일, 중요시 생각했던 일을 명확히 알 수 있을 것이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나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자. 오지 않은 미래를 불안해하며 조급해하지 말자. 작은 계획부터 조금씩 지워 나간다면, 어느새 생각대로 자연스레 이뤄지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지금부터 내 인생의 퍼즐을 조금씩 준비해 보자.
이유준 (경남대 학보사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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