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시설과채류 바이러스 ‘주의보’
환절기 시설과채류 바이러스 ‘주의보’
  • 박성민
  • 승인 2016.03.14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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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내부 환기 철저…습도 낮춰야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강양수)은 시설 과채류를 위주로 발생이 늘고 있는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에 대해 철저한 예찰과 방제를 해야한다고 14일 밝혔다.

토마토와 고추 등 시설과채류에 발병하면 막대한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진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병은 담배가루이라는 해충에 의해서만 전파되는 병이다. 감염된 식물체(토마토모종)에 의해 먼 거리까지 확산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병이기도 하다. 감염이 될 경우 식물체가 심하게 오그라들고 생장이 정지되면서 잎이 가장자리부터 말리는 현상을 보이게 된다. 꽃모양은 정상이지만 과실이 맺히기 전에 떨어져 수량이 감소하게 되고 달려 있던 열매도 수분이 없어 상품성을 잃기 때문에 경제적 손실이 커지게 된다.

근본적인 예방책은 담배가루이가 좋아하는 어린묘의 관리를 잘하는 것이다. 육묘할 때는 약제방제를 철저히 해서 담배가루이의 서식을 막아야 한다. 또 옮겨 심은 후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포기는 즉시 제거를 해서 후기 감염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식물체를 폐기할 때는 담배가루이에 의해 하우스 주변 식물이 감염될 수 있으므로 방제 후 식물체는 소각하거나 3일 이내에 땅에 묻어야 한다.

또 온실 내부 습도가 높을 때 잘 발생하는 병인 잿빛곰팡이병은 내부 온도가 18~23℃이면서 상대습도가 90%이상의 포화습도일 때 흔히 발생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꽃이 마르고 과실이 썩으며, 줄기와 뿌리까지 썩음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처음에는 작은 반점이 생겼다가 급격히 확대되면서 병반표면에 쥐 털 모양의 잿빛곰팡이가 발생하고 결국에는 줄기까지 썩게 되는 병이다.

예방과 방제를 위해서는 시설내부 습도를 낮출 수 있도록 통풍을 잘하고 밀식을 피해야 한다. 질소비료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는 것을 삼가고 병이 든 식물체는 보이는 즉시 제거해서 비닐봉지 등에 담아 하우스 밖 땅속 깊이 묻거나 불에 태워서 전염원의 밀도를 낮추고 주변을 청결히 해주어야 한다. 농약으로 방제를 할 때 저온 다습한 날씨에 농약을 살포하면 방제효과가 매우 낮고, 한 가지 약제를 계속 사용할 경우 약제 내성균들이 쉽게 나타나기 때문에 맑은 날 오전에 다른 계통의 살균제로 바꾸어 가면서 방제를 하는 것이 좋다

박성민기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시설 과채류를 위주로 발생이 늘고 있는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에 대해 철저한 예찰과 방제를 해야한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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