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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농업인 힘내라] 햇살농원 장성선씨세 아이 엄마, 팔방미인 농사꾼 되다
정희성  |  raggi@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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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3.16  20: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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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09년 창원 대산면으로 귀농한 장성선(왼쪽.35),허만성(39)부부는 고추,당근 등 농사를 지으면서 4H활동, 강소농교육, 최고경영자수업을 수료한 청년농업인이다.


대구에서 도시생활을 하던 장성선씨(여·36)는 2009년 창원 대산면으로 귀농했다.

직장생활로 인한 과도한 스트레스로 남편의 건강이 악화됐고 고향에서 수박농사를 하던 친정어머니의 권유로 결심을 굳히게 했다. 남편과 함께 창원으로 내려온 성선씨는 지역에 알맞은 고추와 당근을 주작목으로 친환경 농업을 과감히 선택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친환경 농업에 대한 부족한 지식과 경험부족이 겹치면서 거듭 실패를 맛봤다.

장씨는 자연스럽게 농업교육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육아와 살림살이로 쉽지 않았지만 그때마다 남편은 든든한 버팀목이 돼줬다. 시농업기술센터에서 실시하는 각종 교육과 최고경영자과정 등을 쫓아다녔다. 남편도 함께 교육을 다녔고 부부가 스스로 터득한 경험에 교육이 더해지자 점점 발전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현재 시설원예를 기반으로 고추와 당근 농사의 규모가 각각 5950㎡(1800평)에 이르렀고 수익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생산물 대부분은 농협공판장으로 나가는데 직거래 비중을 높이기 위해 블로그를 배우고 있다. 앞으로는 정보화농업인 교육을 통해 역량도 높일 계획이다.

귀농 후 경제적으로 안정되자 남편의 건강도 좋아졌다. 아이들은 답답한 도시에 갇히지 않고 흙에서 뛰놀 수 있게 됐다. 2년 전에는 둘째아이 출산 후 8년 만에 늦둥이가 태어나 행복이 세배로 커지기도 했다. 장씨는 “귀농을 하고 고향 대산면에서 가족들이 새로운 인생을 살고있다. 새롭게 집도 짓고 아이도 태어났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다 보니 작물들도 다 내 자식 같다. 내 아이들이 먹는 음식이기에 좋은 마음을 가지고 정성으로 키운다”고 말했다.

이처럼 장씨는 농사와 육아만으로도 몸이 두개라도 모자라지만 창원 4H 회장직을 맡으면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3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창원시 4H는 농사의 어려움을 서로서로 도와가며 공동체의식을 나눈다. 일손이 부족하거나 회원 중 시설에 큰 문제가 있을 때는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손을 내민다. 최근에는 장씨 개인 농지 330㎡(약 100여 평)에 회원들과 공동으로 감자텃밭을 일구는 활동도 하고 있다.

장씨가 터를 잡은 창원 대산면은 80%이상이 시설원예를 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수박과 고추, 당근이 축을 이룬다. 장씨가 키우는 고추는 ‘청양 ’ 품종으로 올해는 지난해 비해 시세가 절반정도 떨어졌다. 그래서 장씨는 기존작물 이외에 또 다른 도전을 준비 중이다. 양액시설을 기반으로한 3만3057㎡(1만평)규모 토마토 농사다. 장 씨는 “20대를 도시에서 보내고 30대는 농촌에서 새 인생을 시작했다. 귀농하고 8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농사꾼이라고 불리기에는 어린나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개인직거래가 쉬운 작물인 토마토 농사를 시작해 6차산업으로 확장을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 지난 2009년 창원 대산면으로 귀농한 장성선(35),허만성(39)부부는 고추,당근 등 농사를 지으면서 4H활동, 강소농교육, 최고경영자수업을 수료한 청년농업인이다.사진은 시설원예 고추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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