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국내 첫 해외 수출 잠수함 진수식
대우조선, 국내 첫 해외 수출 잠수함 진수식
  • 김종환
  • 승인 2016.03.2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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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국방부 수주 3척 중 초도함
대우조선해양이 국내 최초로 해외수주에 성공한 1400t급 잠수함이 그 위용을 드러냈다. 이 잠수함은 지난 2011년 대우조선해양이 인도네시아 국방부로부터 국내 방산수출 최대 규모인 약 11억 달러에 수주한 3척의 잠수함 가운데 초도함으로, 24일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진수식을 가졌다.

이날 진수식에는 리아미잘드 리아꾸두(Ryamizard Ryacudu) 인도네시아 국방장관과 방위사업청 차세대사업단 정우성 단장,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 등 내외빈 6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잠수함을 운용하게 될 인도네시아 해군 측의 아데 수빤디(Ade Supandi) 참모총장과 더불어 대한민국 해군 측 윤정상 잠수함사령관도 행사에 참석해 양국 해군 간 상호협력의 의미도 더했다.

해당 잠수함은 1988년 말 독일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아 건조된 장보고-I급 잠수함을 통해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기술 연구 개발 끝에 대우조선해양이 독자 개발한 대한민국 최초의 수출형 잠수함이다.

전장 61m로 40명의 승조원을 태우고 중간기항 없이 1만해리(1만8520㎞)를 운항할 수 있다. 이는 부산항과 미국 LA항을 왕복할 수 있는 거리로 디젤잠수함의 생명인 뛰어난 잠항능력이 적용돼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조선기술의 결정체라고 불리는 잠수함을 1987년 대한민국 해군으로부터 최초로 수주한 이래 장보고-I급 9척, 장보고-II급 3척, 장보고-III급 신형 잠수함 2척, 이번 1400톤급 인도네시아 잠수함 3척 등 국내에서 가장 많은 총 17척의 잠수함을 수주했으며, 이중 10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했고 현재 7척을 건조 중에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동남아·중남미를 비롯한 전 세계 각국에서 잠수함 및 각종 군함의 건조 문의를 받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은 “국가 신성장동력인 방위산업에 있어 함정 수출분야의 선구자인 대우조선해양이 해외잠수함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고 있음을 증명한다는 점에서 이번 진수식은 큰 의미를 갖는다”며, “대우조선해양은 국내 조선업계 최다 실적을 바탕으로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 역량,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글로벌 방위산업 최강자로 도약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1400t급 잠수함은 오는 2017년 3월부터 2018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네시아 해군에 인도돼, 인도네시아 해상안보와 영해수호 활동 및 연합해군 작전 등을 수행하며 30년 이상 운용될 예정이다.

김종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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