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기 생활화 성공하려면
자전거 타기 생활화 성공하려면
  • 경남일보
  • 승인 2016.03.2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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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전국 자전거 10대 거점도시로 선정된 진주가 그동안 많은 인프라를 구축해 왔지만 여러 문제점들도 노출해 왔다. 남강변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 전용도로는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지만 이곳과 도심을 연결하는 간선도로망 부족, 대여소·계류장·무인 대여시스템 미비, 자전거도로의 관리 미흡 등이 제기되기도 했다.

진주시는 2016년을 인구 50만 자족도시 도약을 위한 ‘골든타임’이라고 정의하고 남강변과 철도 폐선 부지를 활용한 레저형과 도로 다이어트를 통한 사람 중심의 생활형 인프라 동시 구축에 나섰다.

특히 반가운 것은 도심 접근성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도로 다이어트를 추진, 기존 차도를 축소하고 자전거도로 등 친환경 녹색교통공간을 확보하는 것이다. 또한 자투리땅에 계류대를 추가로 설치해 편의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이창희 시장은 지난해 세계 최고의 자전거도시인 일본의 교토시를 벤치마킹한 후 자전거이용 활성화 종합계획수립용역 중간보고회를 겸한 시민공청회에서 “자전거 도로가 차량 중심에서 사람 중심의 녹색 교통도시로 변화하는 데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도쿄를 비롯한 뉴욕, 덴마크 등 자전거 선진도시들을 벤치마킹하고, 우리나라 창원과 상주 등 여타의 지역도 장·단점을 파악해 전국 최고의 자전거도시를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 시설확충, 대중교통과의 연계, 통학·통근자전거 이용 활성화, 안전에 대한 계도와 제도 수립 등 모든 부분을 꼼꼼히 따져 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자전거 생활화의 성패는 지자체 장의 확고한 의지, 이를 뒤받침하는 제도와 이행, 주민들의 동참에 달려 있다. 이 중에 하나라도 빠지게 되면 실패하기 심상이다. 지금이 차량 중심에서 사람, 자전거 중심의 교통문화로 넘어갈 골든타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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