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바둑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이창호 9단과 이창희 진주시장이 바둑으로 맞붙었다.
지난 27일 바둑협회가 주관으로 열린 ‘제6회 진주시장배 도민바둑대회’의 메인 이벤트는 단연 이창호 9단과 이창희 시장의 바둑대결이었다.
물론 두 판 1시간여에 걸친 승부는 쉽게 갈렸지만 많은 이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기 충분했다.
이번 대회는 최강부, 단체부, 일반부 및 여성부, 학생부로 개최됐고 일반부는 아마 4단에서 9급까지의 진주시민만 참가 가능하며 여성부의 경우 만 30세 이상의 경남·부산지역 여성이 참가했다. 학생부는 샛별부, 꿈나무부, 저학년부, 중학년부, 고학년부, 유단자부로 나눠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접수를 받아 예선리그 후 본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전 10시 20분 개회식을 시작으로 참가자들이 열띤 경합을 벌였으며 특히 초청프로기사로 바둑의 돌부처 이창호 9단을 비롯한 진주출신의 자존심 문명근 9단, 이다혜 4단이 참여했다. 한편 이날 이창희 시장은 “이번 바둑대회가 진주시민과 도민들의 화합의 한 무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강민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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