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의경 아들 걱정 사라졌어요
[독자투고] 의경 아들 걱정 사라졌어요
  • 경남일보
  • 승인 2016.04.0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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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숙 (509의무경찰대 부대생활 모니터단 부단장)
최근 경남지방경찰청 의무경찰 모집 경쟁률이 13.7:1을 기록했다. ‘삼수 없이 의경이 되려면 천운을 타고나야 한다’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다. 내 아들도 지난해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의무경찰로 입대하였다. 군부대 복무는 군이란 테두리 안에 있지만 의경은 항상 일반시민 그리고 시위대와 접촉하기 때문에 항상 걱정이 앞섰다. 또 업무 특수성으로 인해 군기가 엄격하다는 말도 있어 마음이 힘들었다.

하지만 내 생각은 기우였다. 자대에 배치된 후 아들의 모든 생활은 SNS를 통해 가정으로 속속들이 전달된다. 집 또는 회사에서 휴대전화를 통해 언제든 아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항상 가까이 있다는 느낌이 든다.

경남경찰청의 ‘부대생활 모니터단’에 들어가 아들이 지내는 곳을 직접 보게 되니 이제는 더 이상 걱정이 없게 되었다. 대원들은 근무가 끝나면 자유시간이 보장되는 ‘노터치 타임’을 이용해 공부, 운동, 취미생활 등 자기계발에 힘쓰고 있다. 여기에 1인 1자격증 취득제도를 도입해 미래를 향한 준비도 하고 있다. 부대는 상호존중과 자기계발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하였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이 만족스럽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근무 환경이나 시설 면에서는 개선해야할 사항은 아직도 많다. 하지만 부모들이 믿고 맡길 수 있도록 의경복무문화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하고 싶다. 의무경찰 모집 경쟁률이 치솟는 이유도 이 때문일 것이다.
 
정경숙 (509의무경찰대 부대생활 모니터단 부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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