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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이야기] 꽃피는 춘삼월의 유혹이병정 (경상남도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장)
경남일보  |  gnnews@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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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4.03  22: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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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네~ 진달래 피는 곳에 내 마음도 피어~

닫혀있던 창밖으로 아지랑이가 피고 언 땅에 새싹이 돋고 모두들 마음을 설레게 하는 따뜻한 봄날이 우리들 앞에 성큼 다가오고 있다.

경남지역에서는 봄을 알리는 봄꽃이 피면 봄 꽃 축제가 여러 곳에서 열린다. 양산 원동의 매화 꽃 축제, 대표적인 봄 꽃 벚꽃의 진해군항제, 하동의 화개장터 벚꽃축제, 창녕 낙동강 유채꽃 축제 창원 천주산 진달래 축제 등이 열리고 봄 꽃을 구경하기 위해 가족끼리, 지인끼리 삼삼오오 인파가 몰리고 교통정체가 일어나는 일이 다반사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꽃을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반증일 것이다.

또한 봄에 피는 꽃으로 인기와 설렘의 꽃말을 가진 칼랑코에, 잊을 수 없는 당신의 향기 보로니아, 사랑과 희망의 프리뮬러, 수줍음과 질투의 시클라멘, 슬픔과 추억의 히아신스, 자기사랑의 수선화, 사랑의 고백 튤립, 복주머니 같이 생긴 칼세올라리아, 희망의 개나리, 허무한 사랑의 아네모네, 겸손한 마음의 동백꽃, 사랑의 추억 팬지, 사랑의 방해 페츄니아 등 많은 꽃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향기를 뿜으면서 유혹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꽃 소비액은 2005년 1인당 2만 800여원 이후로 해마다 줄어들어 2014년에는 1인당 1만3800여원으로 33%가 위축되어 있는 상황이다. 꽃이 우리들의 생활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인가? 꽃을 사치품으로 오인하는 것인가? 국민들의 생활이 여유가 점점 사라지는 것인가? 꽃은 오감을 통해 주변에 대한 감수성이 생겨나고 감각과 지각 능력을 증가시키는 지적인 효과와 정서를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소형 분화의 경우 2000원에서 5000원이면 아름다운 꽃이 활짝 핀 화분을 구입할 수 있어 사치품이라고 말하기 어려울 것이고, 꽃이 목말라 할 때 물을 주고 햇볕이 필요하다면 창가나 베란다에 내어 놓기도 하여 아름다운 꽃들과 눈 맞추고 대화를 나누다 보면 생활의 여유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봄에는 사무실 책상과 집안 식탁 등에 원 테이블에 원 플라워로 꽃의 유혹에 빠져보시길 권해본다.

/이병정 경상남도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장

 
이병정 소장
이병정 경상남도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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