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후보’ 선별법
‘불량 후보’ 선별법
  • 박철홍
  • 승인 2016.04.0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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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홍기자 (지역팀장)
박철홍기자
4·13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지난달 31일부터 시작되면서 도로 곳곳에는 후보 자신을 홍보하는 플래카드가 내걸려 있다.

하지만 출·퇴근길에 보게 되는 일부 플래카드 내용은 실소를 자아낸다.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서라지만 누가 봐도 경제전문가가 아닌데 경제를 살릴 것처럼 꾸미고, 국회의원 혼자 힘으로 할 수 없는 지역현안인데도 해낼 수 있는 것처럼 홍보하기도 한다.

이같이 ‘일단 되고 보자’는 식의 공약을 남발해 당선되면 임기 동안 공약이 잘 지켜질 리 없다. 그 결과는 유권자들의 정치 불신과 무관심으로 돌아올 것이다.

특히 이번 선거는 여야가 공천과정에서 극심한 내홍을 드러내며 후보등록 막판 공천자가 결정돼 국민들의 정치혐오 현상이 더 심해졌을 것이라고 평가받는다. “최선과 차선이 아니라 최악과 차악을 가려 뽑아야 할 정도”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가치 있는 한 표’ 행사는 유권자의 의무다. 그렇다면 어떤 후보를 뽑아야 할까. 당연히 믿을 만한 약속을 하고, 그 약속을 잘 지키는 후보를 뽑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정당보다는 후보 개인을 볼 것과 후보의 평소 언행과 과거 행적이 얼마나 일치하는지 꼼꼼히 따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또 ‘불량후보 체크포인트’로 포퓰리즘성 공약을 남발하는 후보, 학연·혈연·지연을 내세우며 사회갈등을 조장하는 후보, 경쟁후보에 대한 흑색선전·비방을 일삼는 후보, 재산이나 소득에 비해 납세실적이 부진하거나 명확한 사유 없이 병역을 기피한 후보, 현역 의원의 경우 의정활동이 부진한 후보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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