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에서] 영재 부모의 태도 및 역할
[교단에서] 영재 부모의 태도 및 역할
  • 경남일보
  • 승인 2016.04.0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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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향 (시인· 화개초등학교왕성분교장)
지난 3월 도내 각 교육지원청 영재교육원 입학식이 개최됐다. 필자가 속해 있는 하동교육지원청 영재교육원 입학식은 신입생 78명, 지도강사 16명, 학부모, 학교장, 내빈 등 1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이뤄졌다.

영재는 국가의 경쟁력이고 국가 경쟁력은 특정분야에서 얼마나 많은 인재를 끌어모으느냐에 달려 있으므로 첨단지식과 정보혁신, 문화역량, 과학기술 등 각각의 분야에서 창의적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는 영재들을 양성하는 게 중요한 과제이다. 미래를 위한 영재교육을 확대발전시켜야 하는 필요성을 갖고 그동안 영재교육에 국가적 차원에서 관심을 불어넣어 왔으며 영재교육기관이 많이 생겨났다.

이젠 이러한 국가적 기반 위에서 영재 부모의 태도 및 역할을 제고해봐야 할 시점이다. 영재들을 올바로 지도하기 위해서 부모가 가져야 할 태도 및 해야 할 일들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내용들을 지면을 빌려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영재를 성공적으로 기르기 위해서는 실제로 그들이 뛰어난 학습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늘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둘째, 영재자녀를 사랑하고 그들에게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부모는 또한 자녀를 그들의 능력 때문이 아니라 하나의 인격체로서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셋째, 부모가 할 수 있는 것은 자녀가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다. 넷째, 자녀와 대화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 과연 자녀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다섯째, 영재들이 부모와는 다른 견해를 가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여섯째, 영재들의 호기심을 존중해 주고 그 호기심을 계속 추구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일곱째, 영재는 원인과 결과 간의 관계를 간파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인정한다. 여덟째, 영재들은 지나치게 도와주는 어른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아홉째, 영재자녀와 다른 자녀를 비교하지 않는다.

열째, 아이의 방은 마치 쓰레기통 속처럼 난장판일지 모르지만 그 속에는 나름대로의 질서가 있다. 부모는 깔끔한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음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영재를 기르기 위해서는 부모의 참을성과 열성과 지혜가 무한히 필요하다.
최숙향 (시인· 화개초등학교왕성분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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