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전투표율 평균 12.19%
경남 사전투표율 평균 12.19%
  • 박철홍
  • 승인 2016.04.1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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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선거구 평균보다 높은 투표율 '관심' 높아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실시된 4·13총선 사전투표 결과 경남지역 투표율은 12.19%를 기록해 전국평균과 소숫점 둘째자리까지 일치했다. 특히 이번 총선 사전투표에서는 선거구 조정이 이뤄진 시·군 지역 유권자들의 참여 열기가 높았다.

10일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남지역 총 유권자 271만9668명 중 33만1651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해 12.19%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시군별로 보면 하동군 투표율(25.84%)이 가장 높았고 통영시 투표율(8.85%)이 가장 낮았다. 통영시 투표율이 낮은 것은 이 곳이 무투표 당선지역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총선 경남지역 사전투표율은 지난 2014년 6·4지방선거 사전투표율(11.89%)을 약간 웃돌았다.

이번 사전투표에서는 선거구 조정이 이뤄진 시·군 지역 유권자들의 참여 열기가 특히 높았다. ‘유권자 16만여명, 서울시 면적의 5.5배’ 거대 선거구가 된 산청·함양·거창·합천 투표율의 경우 산청 13.97%, 함양 15.20%, 거창 16.87%, 합천 16.86%를 각각 나타내 평균 15.94%를 기록했다. 경남지역 또 다른 선거구 조정지역인 밀양·의령·함안·창녕의 투표율은 밀양 15.12%, 의령 14.59%, 함안 12.61%, 창녕 17.24%로 평균 14.95%을 기록, 도내 평균을 웃돌았다.

사전투표와 본투표의 ‘대체·분산 효과’를 고려하면 사전투표율 상승이 반드시 전체 투표율을 견인한다고 단정할 순 없다. 하지만 선거구 통합이 이뤄진 이들 지역에서 유권자들의 참여도가 높다는 것은 지역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한 표를 행사한 것으로 보인다.

이군현 새누리당 후보의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 통영·고성 선거구의 경우 비례대표 사전투표가 실시됐지만 투표율이 9%선에 머물러 도내에서 가장 낮았다.

이에 따라 고성군선관위는 4월13일 투표율 제고를 위해 각종 퍼포먼스를 동원하는 등 투표참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창원지역 5개 선거구 중 새누리당 강기윤 후보와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창원 성산구의 경우 13.87%의 사전투표율을 기록, 나머지 4곳의 10% 안팎의 투표율과 차이를 드러냈다.

여당은 사전투표율이 2년전 지방선거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자 선거에 쏠린 유권자의 관심이 많다고 보고 부동층 공략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새누리당 경남도당 관계자는 “사전투표율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볼 때 본선 투표율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돼 격전지를 중심으로 집중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며 “남은 기간 선거에 무관심한 유보층을 집중 공략해 승리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반면 야당은 사전투표 결과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관계자는 “사전 투표율이 유리하다 또는 불리하다고 분석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며 “경남의 사전투표율에 대해 특별히 코멘트할 것이 없다”고 밝혔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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