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의 수출탑' 소통 수출정책 성과
'20년만의 수출탑' 소통 수출정책 성과
  • 원경복
  • 승인 2016.04.1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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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수출탑 시상식서 최우수상 수상
▲ 지난 2015 농산물 수출촉진대회에 참가한 임창호 군수가 농식품 수출 6000만불 달성 축하 케익을 자르고 있다./자료제공=함양군



농산물 수출 1억불 달성으로 군민소득 3만불을 견인하겠다는 함양군이 지리산 청정 우수농산물 수출을 위해 지난 17일부터~22일 일정으로 베트남 방문길에 나섰다.


임창호 군수 등 해외시장개척단은 우호교류 및 해외시장 판로를 개척하기위해 5박 6일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한다.

이번 방문으로 수출계약체결 등 어느 정도의 가시적 성과를 이뤄낼 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군단위 지자체이면서 경남최고의 농산물 수출성적을 거둔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군이 지난달 29일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0회 수출탑시상식에서 농산물시책평가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것은 임창호 군수의 농정정책과 의지로 분석된다.

◇외국인 입맛 사로잡는 함양의 맛=지난 2015년 함양농협 등 함양군의 21개 수출업체·1948농가의 수출달성액은 6000만 126억 328달러로, 한화 692억 7000만원 규모였다. 지리산 맑은 물로 알로에 음료를 생산한 ㈜퓨어플러스가 미국과 남아공 등 세계 각국에 가장 많은 금액을 수출했고 이어 함양농협이 양파·단감·밤·청매실·엑기스 등을 대만·싱가포르·필리핀·중국·미국·홍콩 등에 대거 수출했다.

또 단일품목으로는 지리산버섯영농조합의 새송이버섯이 호주와 미국민의 입맛을 사로잡았고 지산식품의 고구마말랭이와 둥굴레차도 호응을 얻고 있다.


 

▲ LA농수산엑스포에 참가해 수출계약을 체결한뒤 참석자들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자료제공=함양군



이어 떡국·떡볶이, 여주차·환, 딸기, 배, 단감, 애호박, 죽염, 건나물·도라지청, 연잎차·연잎밥 등 함양을 대표할만한 우수 농산물이 수출업체를 통해 미국, 태국,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지로 꾸준히 팔려나가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인산가 등 3개 업체가 수출하는 죽염제품은 대표적인 항노화식품으로 꾸준히 수출물량이 늘어 산 좋고 물 맑은 함양에서 생산된 죽염제품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6000만불 수출탑 달성과 별도로 함양수출딸기작목반의 김영길·강수길, 안의수출딸기작목반의 박봉제·이철수, 함양수출영농조합법인의 홍순호(딸기), 김영복(단감)씨 등 6명도 각각 10만불탑 수상의 영예를 안을 정도로 질좋은 우수농산물 수출에 성과를 거뒀다.

◇발로 뛰는 함양군 ‘소통 수출정책’ 통했다=군은 그동안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해 수출국가별, 품목별로 전략을 수립하고 맞춤형 마케팅을 실시하는 한편 농업인의 수출마인드를 함양하기 위해 수출기반시설을 조성하고 수출물류비, 포장재·선별비 등을 지원해왔다. 특히 임창호 군수는 군민소득 3만불 달성을 위해선 수출국 다변화를 위해 해외시장을 반드시 개척해야 한다고 보고, 수출농업인에게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것을 비롯해 수출농업 확대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왔다.

해외시장개척활동에서 함양을 적극 홍보해 인지도를 높이고 한인사회 등 네트워크를 활용해 함양농산물을 알리고 수출계약을 따냈다.

그 결과 임 군수는 지난해 10월 미주시장 개척활동에서 1700만 달러 수출계약 달성 및 미주수출업체와의 MOU체결을 이뤄냈고, 5개 업체가 들고 간 50여개 농·특산품이 일찌감치 완판이라는 결과물을 도출했다. 또 미서부지역 현지언론을 통해 함양농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해 강한 인상을 남겼고, 카프레이드에도 참여해 ‘2020 함양산삼세계엑스포’와 함양농산물을 홍보했다. 덕분에 미동부지역 바이어(한성식품)과 MOU를 맺고 함양으로 돌아오자마자 바이어 요청으로 1억불 물량의 오미자엑기스 및 매실엑기스 등을 미동부지역으로 첫 수출할 수 있었다. 천령식품은 미서부지역 바이어 인산힐링측과 독점계약을 체결하고 여주를 첫 수출했다.

임 군수의 역동적인 함양농산물 홍보 활동은 현지교민은 물론 바이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 수출계약 체결과 수출네트워크 확립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 제20회 경남도 농산물 수출탑시상식에서 홍준표 도지사로부터 수출탑을 수여받고 있다./사진제공=함양군



올 3월 미국 LA한인축제재단 박윤숙 회장 등 3명이 임창호 군수를 예방해 감사장을 전달한 것도, 천령식품의 여주와 함양산양삼을 독점계약체결한 해외바이어 인산힐링이 함양군을 방문한 것, LA한인상공회 임원진이 찾아온 것도 미주시장개척활동시 임 군수가 보여준 ‘소통 수출활동’ 덕분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군의 수출시책에 적극 협력하며 호응해준 수출농가의 노력과 예산을 따내기위한 임 군수의 발빠른 활동도 빛을 발했다.

군은 지난해 7월 12개소의 수출전문업체를 지정하고, 농산물 수출확대를 위한 시설설치 및 장비구입을 도에 적극 건의해 2015년 사업으로 정가네식품 등 4개소 11억 7000만원의 사업을 추진했다. 올해는 2개소 7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

수출농가들은 매년 해당 농산물의 질적 양적 성장을 거듭하며 수출붐을 조성했고, 지난해 12월 농산물수출촉진대회에서는 7개 농가가 우수상을 받았다.

◇수출국 다변화, 공격적 마케팅으로 해외시장 개척=군은 올 초 농산물수출 1억불 달성 로드맵을 전면수정, 당초 2020년 1억불 달성 목표를 1년 앞당겨 2019년 1억불 달성으로 시기를 조정했다. 2015년 농식품 수출 6000만불을 달성했고, 2016년 올해는 7000만불 가능하다고 보고, 이처럼 해마다 1000만불씩 상향한다면 2019년 1억불 달성도 무난하리라 판단한 것이다.

이에 따라 임창호 군수는 수출국 다변화를 위한 시장조사를 비롯한 보다 공격적인 해외시장개척활동, 수출농업인 인센티브지원 등의 수출시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 코리안 퍼레이드에서 임창호 함양군수가 손을들어 답례하고 있다./사진제공=함양군


이번 베트남 방문에서 우호교류를 강화하고 현지 시장조사와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비롯해 오는 5월 한·중국 FTA 대비 중국 현지 시장을 조사할 예정이며, 10월엔 미서부 시장개척해외시장개척활동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오는 3월엔 회원업체 39개소 및 경남도 농정국장 및 미국 현지 바이어 인산힐링 대표 등 해외바이어가 참여한 가운데 함양군 농식품 수출진흥협회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함양군농산물 수출촉진에 관한 조례 제정도 추진하고 있다. 농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붐 조성 방안 등에 대한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조례는 현재 입법예고중이며 5월 의회 상정을 앞두고 있다.

임창호 군수는 “모든 군민이 행복한 부농함양을 일구겠다는 꿈은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수출농가와 더 많이 소통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 큰수출 성과를 이끌어내고 함양농산물의 우수성이 세계무대에서 사랑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경복기자


리틀도쿄 특판행사장을 방문한 임창호 군수가 참가자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사진제공=함양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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