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지사 “역겨운 ‘박근혜 팔기’ 그만해라”
홍 지사 “역겨운 ‘박근혜 팔기’ 그만해라”
  • 이홍구
  • 승인 2016.04.24 11:00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준표 경남지사가 “박근혜 대통령 없는 새누리당을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며 4·13총선에 참패한 새누리당에 경고와 쓴소리를 쏟아냈다.

홍 지사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제 더이상 박근혜마켓팅으로 정치하려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한다. 친박, 탈박, 돌박, 신박, 구박, 진박, 뼈박… 국민들이 듣기에도 역겨운 박근혜팔기 정치는 이제 그만해라”고 일갈했다.

이어 “그동안 박근혜 이름 팔아 정치하신 분들 과연 박 대통령이 어려울 때 어디에 가 있었냐”고 반문하며 “대통령 팔아 공천받고 대통령 팔아 당선되었으면 이제부터라도 대통령 그만 팔고 부골쇄신해서 이 정부를 위해 앞장서라, 대통령 위해서라도 계파 활동은 그만하라, 나라를 위해 일하라”라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올린 글에서는 “2004년부터 지난 10여년 동안 새누리당은 총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앞세워 언제나 선전을 해왔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2004년 4월 탄핵 역풍 때 무너져가던 한나라당을 살렸고 2008년 4월 총선 때는 해체 위기의 친박들을 살려냈고 2012년 총선 때는 MB(이명박) 정부 심판 위기에서 새누리당을 살려냈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래서 국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선거의 여왕으로 평가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대통령께서 정치권 심판을 그렇게 요구했는데도 국민들은 왜 박근혜 대통령을 외면했을까”라고 자문했다.

홍 지사는 “일각에서는 공천 파동, 도장 들고튀기, 진박 논쟁 등을 들고 있지만 이것은 본질적인 패인은 아니라고 본다”며 “본질적인 패인은 국민들이 박근혜 대통령을 이미 정치적 약자가 아닌 권력자로 보고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선거를 승리할 때는 항상 정치적 약자로 있을 때였는데 이제 박근혜 대통령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각은 모든 것을 가진 견제해야 할 최고권력자로 보고 있기 때문에 이번 선거의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혔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의 뼈를 깍는 자성을 거듭 주문했다. 홍 지사는 “새누리당이 총선 백서를 만들 때 이 점을 간과하면 앞으로 더 어려워진다. 이제 새누리당이 자생력을 갖추고 박 대통령 없는 새누리당을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 자력, 자강, 자주의 새누리당을 만들지 못하면 새누리당은 더욱 더 혼란에 빠진다”고 했다.

특히 “박근혜 정부를 온 힘을 다하여 뒷받침하되 당 스스로 자생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더 이상 계파 논쟁하는 것은 자멸하는 길이다”라고 경고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갱남인 2016-04-25 09:52:54
ㅋㅋㅋ. 도지사 관사 증축하남요. 진해 글로벌은 물건너 갓남요. 지발 갱남이나 잘 챙기소. 헛물 잡숫지말고
도민소환은 언제되나요. 제발 갱남이나 잘 챙기소. 그게 임무라는것 바로 아소.

박영대 2016-04-25 08:57:39
잔머리 굴리지마세요. 홍준표씨!
당신의 목숨은 판결에 달렸으니 마지막 아부처로 박근혜를 택했군요.
성완종 리스트. 주민소환부정에 도청전간부 조직적 동원, 독선 도정 ,아집..... 한마디로 경남사람으로서 부끄럽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