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도내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숍
새누리 도내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숍
  • 김응삼
  • 승인 2016.04.2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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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26일 국회 본관에서 20대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숍을 열었다. 과반의석이 붕괴되고 더불어민주당에 원내 제1당마저 내준 초라한 성적표 앞에서 이날 워크숍은 시종일관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특히 새누리당의 선거운동을 총괄했던 김무성 전 대표는 아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도내 출신 당선인들은 엄용수 당선자를 제외한 11명이 참석했다. 당선인들은 워크숍이 끝난 뒤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별로의 오찬 모임을 가졌다. 도내 최대선(5선)인 이주영 의원 초청으로 이뤄진 오찬 모임에선 앞으로 경남의원들이 똘똘뭉쳐 지역발전에 힘을 보태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이 자리에서 판사출신 3선 여상규 의원(사천 남해 하동)은 국회 법사위원장이 새누리당 몫으로 돌아올 경우 전문성을 살려 한번 도전해 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4·13총선 참패의 무거운 분위기 때문인지 전당대회 당권과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할 뜻이 있는 이주영 의원과 김재경 의원이 당권 도전과 원내대표 경선 출마 의사를 밝힐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전혀 언급이 없었다고 한다. 새누리당 몫 국회 부의장을 노리고 있는 이군현 의원은 오찬 간담회에 불참했다.

앞서 열린 20대 총선 당선인 워크숍은 한마디로 릴레이 반성문 대회였다. 대표권한대행인 원유철 원내대표와 8선 고지에 오른 현역 최다선인서청원 의원은 물론 20대 국회 새내기 정치인까지 대국민사과에 나섰다.

하지만 비공개 토론에서는 봉숭아학당의 모습을 연출했다. 비공개 토론은 당초 예정됐던 1시간을 훌쩍 넘겨 3시간 가까이 이어질 만큼 격론이 이어졌다. 비박계는 친박계의 2선 후퇴를, 친박계는 김무성 책임론을 거론하며 반발하는 등 거센 후폭풍이 이어졌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전했다

아울러 관심을 모았던 차기 원내대표 합의추대는 불발로 끝났다. 원내대표 경선은 차기 전대를 앞두고 계파간 세대결이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합의추대론이 나왔지만 교통정리에 실패했다. 내달 3일 당선자 총회에서 예정대로 선출하기로 하고 경선 선거관리위원장에 3선의 신상진 의원을, 선관위원은 김기선·홍철호·윤영석 의원, 김순례 비례대표 당선인이 맡기로 했다.

김응삼기자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제20대 국회 당선인 워크숍에서 당선인 전원이 국민에게 인사를 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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