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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농업인 힘내라] 창원 대산면 장보배씨베테랑 주부 '수박 키우는 재미가 '쑥쑥;'
박성민  |  smworld17@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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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4.27  21: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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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스럽고 먹음직해 품질 좋은수박으로 유명한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일대.

38도가 넘는 비닐하우스 안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수박밭을 일구는 장보배(33·여)씨는 농사 3년차에 접어든 초보농사꾼이다. 지난 2001년 결혼 후 3남매를 둔 장씨는 연로하신 시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남편과 주말부부를 결심했다. 남편은 직장 때문에 울산에서 근무하고 장씨는 시부모님이 계신 창원으로 터전을 옮겼다.

10여 년이상 살림만 했던 주부였던 장씨는 시부모님을 돕기 위해 2012년부터 본격적인 수박농사에 뛰어들었다. 수박 8925㎡(2700평 12동),당근 2975㎡(900평 4동). 모두 장씨가 책임지고 키우는 작물이다. 지금은 3년을 넘어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농사는 어려움의 연속이었다. 손에 익숙하지 않아 실수의 연속이었고 구체적인 교육이나 수정방법을 배우지 못해 지금도 시부모님께 전수받고 있는 중이다. 또 대산면 지역이 원래 수박으로 유명하지만 작물을 특성상 많은 일손이 필요하고 농사 자체가 힘들다보니 수박을 키우는 농가들도 점점 줄어들고 있어 일꾼을 구하기도 하늘의 별따기다. 일꾼들도 수정, 수확이 힘들고 더위와 싸워야하는 수박일보다는 고추밭을 선호한다. 농가들도 손쉽게 수확이 가능한 당근농사로 눈을 돌리고 있는 모습이다.

장씨는 “10년 넘게 집에서 살림만하고 아이들만을 키우던 주부에게 농사는 매우 힘들었다. 밭도 집에서 많이 떨어져있어서 오토바이를 타면서 넘어진적도 있다”며 “그래도 지금은 수박이 실제로 자라고 수확하는 기쁨이 크고 농작물이 크는 모습은 너무 신비하고 재미있다”고 말했다.

장씨의 수박은 밭 단위로 도매상인과 계약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작년에는 메르스, 2014년에는 세월호 사건으로 수박값이 많이 떨어졌지만 그동안 일궈오신 시부모님의 덕택으로 좋은 가격을 받고 출하 중이다. 장씨는 “시부모님은 원래 벼농사 3~4만평 하시는데 저를 위해 수박농사를 힘드신데도 아직 도와주고 계신다”며 감사함을 나타냈다.

장씨는 올해부터 4H에 가입해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같이 힘든것 알아주고 필요한 부분도 알고 조언도 많이 받고 좋다. 경험도 지식도 많이 부족하지만 많은 선배들께 배우고 열심히 하고 있다”며 “이제 경우 농사를 시작한지 초보농사꾼이지만 열심히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장씨는 수박 품종다양화와 직거래 판매도 준비하고 있다. 충북 단양에서 오미자농사를 크게 하시는 삼촌께서 직거래를 하는데 벤치마킹할 예정이다. 장씨는 “삼촌을 통해 직거래를 배우면 앞으로 당근과 수박 판매에 도움이되고 수입도 커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지금처럼만 농사를 하면서 농사에 대한 공부도 열심히 하고 좋은 기회가 생기면 경상남도농업기술원 등에서 농업에 관한 교육도 받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 “내 땅을 가지고 매력이 넘치는 수박농사에 매진해 애플수박, 흑미수박, 노란수박 등 다양한 품종을 키워나가고 보고 싶다”고 포부를 나타냈다.

박성민기자

 
창원 대산면 장보배씨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에서 수박농사 3년차에 접어든 장보배(33)씨. 장씨는 울산에서 도시생활을 하다 시부모님이 계신 창원으로 이주해 초보농사꾼으로 변신했다. 장씨가 올해 출하될 수박을 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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