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서 하동녹차 진상식 재연
서울 광화문서 하동녹차 진상식 재연
  • 최두열
  • 승인 2016.05.0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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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홍보 목적, 진상의례, 대동놀이 등 선봬
▲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하동 ‘왕의 녹차’ 진상 행렬단


조선시대 임금님에게 우리나라 최고의 차(茶) 하동녹차를 올리는 ‘왕의 녹차’ 진상식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재연됐다.

하동군은 제20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 사전행사의 일환으로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왕의 녹차 진상식’을 가졌다.

왕의 녹차 진상식은 오는 19∼22일 차 시배지 화개·악양면 일원에서 개최되는 하동야생차문화축제와 하동녹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서울시민에게 알리고자 역사적인 자료를 토대로 재연됐다.

진상식은 식전 풍물놀이와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 아리랑’ 공연을 시작으로 야생차 묘목을 심는 찻일소리, 조선시대 의상과 소품 등을 갖춘 어가 및 왕의 녹차 진상행렬단의 행렬, 국왕에게 햇차를 올리는 진상의례, 대동놀이 순으로 진행됐다.

진상행렬단은 왕과 중앙·지방 관리, 호위군사, 군관, 궁녀 등의 복장과 분장을 한 110여명이 150m의 행렬을 이뤄 세종대왕 동상이 있는 중앙광장에서 북측광장, 남측광장을 거쳐 중앙광장으로 되돌아오는 900m 구간을 행진하며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왕의 녹차 진상행렬기와 취타대를 앞세운 행렬단은 국왕이 탄 8인교를 중심으로 금군별감, 호위군사, 의장기, 승지·제조, 상궁, 궁중무용단이 앞서고 8인교 뒤로 의장기, 금군별감, 호위군사, 관찰사, 햇차를 실은 채여, 하동현감, 아전, 군민이 따르는 것으로 이뤄졌다.

약 30분간의 진상행렬이 끝나고 세종대왕 동상 앞에 마련된 중앙광장 무대에서 관찰사와 하동현감이 무대중앙에 정좌한 국왕에게 예를 갖춰 하동 햇차를 올리는 진상의례가 엄숙하게 거행되고, 국왕은 하동녹차를 ‘왕의 녹차’로 인증하는 교지를 하사했다.

진상식 후에는 하동청소년예술단 ‘하울림’의 풍물공연을 시작으로 서울시민과 행사 참가자가 함께 어우러지는 대동놀이가 펼쳐졌다.

그리고 행사장에는 관람객들에게 하동 햇차를 대접하는 하동차 홍보단의 녹차나눔 행사와 전통차 만들기 체험, 다양한 녹차제품 샘플 전시, 이번 야생차문화축제 프로그램과 하동관광명소를 소개하는 하동홍보관 등 다양한 전시·체험·홍보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윤상기 군수는 “이번 녹차 진상식은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하동녹차의 전통성과 우수성을 서울시민에게 알리고 세계로 나가는 계기로 삼으려고 기획했다”고 말했다.

최두열기자
하동 ‘왕의 녹차’ 진상식

윤상기 군수가 하동 ‘왕의 녹차’ 진상식을 하기 전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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