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경남형공립학교 모형 신설해야"
"다문화 경남형공립학교 모형 신설해야"
  • 최창민
  • 승인 2016.05.0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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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철 경남교육연구정보원 연구원 주장
다문화지원정책을 위해 ‘경남형 공립학교 모형’과 ‘다문화교육센터 신설’ 필요성이 제기됐다.

경남도교육청 주관으로 2일 오후 경남도의회 강당에서 열린 ‘2016 다문화교육토론회’에서 류영철 경남교육연구정보원책임연구원은 “급증하는 다문화학생과 중도입국학생을 위해 현재의 위탁중심이 아니라 학력인정을 받을 수 있는 경남형 공립학교 모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문화학생을 위한 경남형공립학교 설립은 지난해부터 도교육연구정보원을 중심으로 제기돼 왔으나 예산과 조례제정 등이 걸림돌이었다.

이날 류 연구원은 “경남형공립학교 모형은 기숙형 무학년제로, 경남을 기본으로 초·중·고 학력인정이 되는 각종학교 개설을 검토하되, 교육과정은 국제언어 등 이중언어를 특성화해 운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입학자격 논란을 없애기 위해 본인이 한국국적을 갖고 있거나 부모 중 한사람이 한국국적을 갖고 있는 학생을 근간으로 하고 일반학생과의 통합비율을 상황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학교시설은 폐교를 활용하고, 이들의 심리치유와 진로 지도를 위해 필수적으로 전문상담교사 또는 전문상담사 진로진학상담교사 배치, 기타 퇴임교사의 재능기부 검토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류 연구원은 효과를 높이기 위해 ‘다문화교육지원센터 신설’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담당 장학사의 잦은 인사이동과 상대적으로 부족한 1명의 인원으로는 다문화 교육정책의 일관성과 효과성이 담보되지 못하고 있다”며 “총괄개념의 센터 신설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방식에 있어서는 “추후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한영애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부위원장은 다문화학생들에 대한 ‘정책 내실화’를 제언했고, 정영애 창원대교수는 다문화가정 자녀에 대한 ‘편견과 차별 해소 대책’이 빠진 점을 지적했다. 이철승 경남이주민센터대표는 도교육청과 대학, 시민사회 등이 ‘다문화교육국제포럼 정례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효과적인 다문화 지원정책추진을 위한 다문화교육토론회가 2일 오후 도의회 강당에서 열려 토론자들이 상호토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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