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경찰서(서장 강신홍)는 현재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권경윤(83)씨가 67년 전(1950년) 헤어진 사촌형을 만나기 위해 고향인 창녕을 방문했다가 경찰의 도움으로 지난 2일 극적으로 가족과 상봉했다고 3일 밝혔다.
권경윤씨는 6.25 전쟁발발로 인해 부친을 따라 일본으로 건너간 이후 한국에 사는 친척들과 연락이 두절된 채 67여년간 외롭게 생활하던 중, 사촌형을 찾기 위해 한국을 방문해 창녕경찰서에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권씨가 기억하고 있는 것은 사촌형의 이름뿐 다른 기억은 전혀 없었다.
이에 경찰은 창녕읍 마을이장, 종친회 등을 수소문한 결과, 찾고자 하는 사촌형의 남동생이 창녕읍 시장 주변에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탐문 끝에 창녕읍 교하리에 살고 있는 사촌 권경조(84)씨를 만날 수 있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보고 싶었던 사촌형 덕중씨는 이미 사망했다. 경윤씨와 경조씨는 서로를 알아보고 말없이 부둥켜 안고 눈물만 흘렸다.
권경조씨는 이 자리에서 “가족을 찾기 위해 한국으로 올 때는 찾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죽기 전에 사촌형을 볼 수 있어서 꿈만 같고, 이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경찰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정규균기자
권경윤씨는 6.25 전쟁발발로 인해 부친을 따라 일본으로 건너간 이후 한국에 사는 친척들과 연락이 두절된 채 67여년간 외롭게 생활하던 중, 사촌형을 찾기 위해 한국을 방문해 창녕경찰서에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권씨가 기억하고 있는 것은 사촌형의 이름뿐 다른 기억은 전혀 없었다.
이에 경찰은 창녕읍 마을이장, 종친회 등을 수소문한 결과, 찾고자 하는 사촌형의 남동생이 창녕읍 시장 주변에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탐문 끝에 창녕읍 교하리에 살고 있는 사촌 권경조(84)씨를 만날 수 있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보고 싶었던 사촌형 덕중씨는 이미 사망했다. 경윤씨와 경조씨는 서로를 알아보고 말없이 부둥켜 안고 눈물만 흘렸다.
권경조씨는 이 자리에서 “가족을 찾기 위해 한국으로 올 때는 찾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죽기 전에 사촌형을 볼 수 있어서 꿈만 같고, 이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경찰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정규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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