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황금기
인생의 황금기
  • 경남일보
  • 승인 2016.05.0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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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기 (논설고문)
누구나 인생의 황금기가 있다. 그리스의 시인 헤시오드(Hesiod)는 인생의 황금기를 “슬픔과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운 마치 신(神)과도 같은 삶”이라고 묘사했다. 운 좋게도 세상에 태어난 것 자체가 황금기를 누린 것이나 다름없다는 말도 한다. 학창시절을 보내고 직장생활을 하며 한 번쯤은 황금기를 마주한다.

▶황금기 때는 혈기왕성해 의욕이 넘치고 용기가 샘솟는다. 꽃이 활짝 피었을 때 벌과 나비로부터 사랑을 받듯, 사람도 젊음이 가득할 때 관심을 받는다. 황금기 때는 무슨 옷을 입거나 신을 신어도 곱게 보인다. 그리고 사업을 해도 잘 된다. 운이 좋고 옷과 신이 고운 것보다 젊음 그 자태가 고와서다.

▶인생의 황금기는 언제인가. 보통 20~40대까지를 말하지만 남자는 30살이 되기 직전인 29세, 여자는 25세를 넘은 26세란 말도 한다. 흔히 인생에는 세 번의 기회가 찾아온다 한다. 연애와 결혼이 황금기일 수 있고, 돈과 명예를 손에 쥐게 되는 그 순간 역시 황금기가 될 수 있다.

▶하나 노년기를 ‘황금기’라고 부르는 사람도 일부 있다. 아들딸 시집 장가 다보내고 병이나 후회나 두려움에 시달리지 않을 때인 노년기를 참으로 평온한 기간이란 말도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노년기를 ‘인생의 절정기’가 아니라 ‘인생의 쇠락기’로 바라본다. 송해 씨처럼 92세가 되어도 왕성한 활동을 하는 ‘92세 인생 최대 황금기’도 있다.
이수기 (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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