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병
고산병
  • 최창민
  • 승인 2016.05.0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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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민 (창원총국 취재부장)
고산병은 적응하는 순화과정 없이 낮은 곳에서 해발 3000~4000m 이상의 고지대에 올라갔을 때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나타나는 신체적 급성반응이다. 두통 구토 탈수 등 극심한 호흡곤란증세가 동반되는데 급히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하는 단계까지 진행한다.

▶특히 뇌와 폐에 물이 차는 고산 뇌수종, 고산 폐수종은 응급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사망에 이르는 무서운 병이다. 지인은 소주 3∼4병의 음주량처럼 정신이 없고 상상할수 없는 고통이 따른다는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초기 해외고산 원정등반을 하던 국내 산악인들도 고산병에 대한 이해부족 때문에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 개인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치료한다’며 술을 많이 마셔 오히려 더 큰 화를 입었다는 얘기다.

▶지난달 말 지역민방 회장이 일행 9명과 함께 해발 5500m인 히말라야 칼라파트라 트레킹에 나섰다가 고산병 증세를 호소해 급히 후송했으나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같은 달 한국 여행객 한 사람이 트레킹 중 사망했으며, 지난해에도 여행사 대표가 같은 증세로 사망했다.

▶네팔 강진으로 훼손됐던 등산로가 복구되면서 최근 일반인들도 히말라야 등 고산지역에 등반을 겸한 트레킹을 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철저한 준비 없이 나서는 바람에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 예가 많다. 트레킹도 윤택한 삶을 위한 것인 만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철저한 체력훈련과 처방약 준비, 현지에서의 고소적응 시간 등 사전 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
 
최창민 (창원총국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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