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주 전 통영시장 산문집 ‘삶의 향기’ 펴내
고동주 전 통영시장 산문집 ‘삶의 향기’ 펴내
  • 허평세
  • 승인 2016.04.2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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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초대 2대 통영시장을 역임하고 3선 고지를 선점하고도 3선을 일찌감치 포기 통영 시민들의 적극적인 만류에도 불구하고 통영 발전을 위한 더 나은 사람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공직 생활을 마감, 공직 생활 때문에 틈을 내지못하고 있던 내면의 천부적 글 재주가 그를 이끌어 수필대가로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지난해 8순을 맞은 노 정객 고동주 전 통영시장이 이번에 또 다시 뭇 사람들의 마음을 휘어잡는 글귀들로 가득찬 산문집을 내놔 왕성한 그의 작품 활동의 끝은 어딘지를 모르게 하고 있다.

지난해 조흥저축은행 설립자인 송천 박명용 선생의 사회공약 정신을 계승, 조흥저축은행 출연금으로 참다운 통영예술인으로 선정 발굴하기 위한 제1회 송천 박명용 통영예술인상 본상까지 수상한 저자 고동주 전 통영시장은 1988년 수필문단 입문 이후 수향수필 회장과 물목문학회 결성 등 지역 수필을 알리며 한국수필가협회 수석 부이사장을 역임하면서 한국문단에서 중추적 역활을 맡고 있다.

그동안 13권의 책을 저술한 작가이기도하다. 또 민선시장 재임당시 윤이상을 모태로 통영국제음악제와 청마문학상 제정, 청마문학관 건립 등 통영의 위상을 드높이는 등 문화 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이 지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저자 고동주 전 통영시장은 제1회 통영예술인상 수상 당시 받은 상금 1000만원 전액을 통영예총지부와 문협, 수필가협회, 서울 수필가협회 등에 한푼없이 골고루 기탁해 문단의 밑거름 역활을 톡톡히 해 칭송이 자자하기도 했다.

‘이 세상 끝까지 가도 사랑만큼 귀한 것은 없을 것이다. 사랑은 인간에게 필수적이니 당연하지 않는가 자연과 진리를 사랑하고 나라와 내가 사랑하고 내 가족을 비롯한 이웃을 사랑하며 그 모든 대상에 관심을 갖고 소중히 여기며 따뜻하고 너그럽고 깊이 있게 이해할 때 그 사랑의 꽃은 더욱 향기로워지리라. 그러면서 사랑을 사랑을 병들게 하는 모든 원인을 부지런히 제거해 나가야 한다’며 책 표지에 삶의 향기에 대한 깊은 뜻을 내비쳐 놓고 있다

그는 머리말에서 ‘나는 오곡도라는 통영의 작은 섬에서 태어났다 어릴때 부모를 여의고 가난한 숙부님의 도타운 보살핌으로 자랐다. 육지로 나가 학교와 군 복무를 마치고 지방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통영에서 간부직으로 승진한 후 경남도청과 마산과 진주를 거쳐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게 됐다. 당시 통영군의 부군수와 충무시의 부시장을 각 4년씩 염임하다 통합 통영시의 초대와 2대 민선시장의 영광을 안았다’로 시작되는 구절양장같은 그렇게도 어려운 굴곡진 삶의 모양세를 적어놓아 눈시울을 붉히지 않고는 읽을 수 없는 내용들을 231페이지속에 장식해 놓고 있다.

특히 ‘시민을 향한 사랑의 메세지속의 절망이 있는 곳에’, ‘작은 행복’, ‘오늘보다 나은 내일’, ‘여러분 힘 내세요’ 등 소제목과 2부 ‘마음 다스리기’, 3부 ‘민선시장 꿈을 이루기 까지’ 등의 소제목 속에는 정말 힘든 사람을의 무게를 절로 느끼게 해 평소 저자의 마음속 깊은 곳을 헤아리기에 충분하다.

사업 실패로 깊은 시름에 빠진 사람은 물론 아직도 직장을 찾지못한채 길거리를 방황하는 젊은 세대들과 궁핍한 삶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희망없는 내일만을 그냥 그렇게 허송세월하고 있는 오늘을 사는 모든 짐진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허평세기자

 
삶의 향기 책 표지
사진설명: 삶의 향기 책자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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