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국제연극제 개최 포기 철회해야”
“거창국제연극제 개최 포기 철회해야”
  • 이용구
  • 승인 2016.05.1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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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위 “郡 포기사유 납득 안돼”…군민 “신구 집행부간 갈등 실망”
올해 28회째를 맞는 거창국제연극제 개최권을 놓고 신구 집행부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본보 5일자 4면 보도) 거창군이 사실상 연극제 개최 포기를 선언해 거창군의 연극제 포기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거창국제연극제 운영위원회(위원장 손정우)는 10일 양동인 거창군수에게 보내는 공개질의서에서 “연극제 개최포기 철회를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개최포기 사유나 운영위원회 해산 사유가 너무나 어이가 없다”고 성토했다.

거창군의 개최포기 사유는 거창연극제육성진흥회에서 거창국제연극제 개최방침을 통보해 옴에 따라 2개의 연극제가 개최되는 상황으로 군의회의 조건부 예산 승인에 충족되지 못하고 득보다는 실이 많아 부득이하게 개최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당초 올해 연극제 개최는 진흥회의 예산집행과정 및 행사운영에 문제가 있어 군에서 직접 시행하겠다는 조건부로 군의회 예산승인을 받고, 거창군이 직접 운영위원회를 설립하고, 군 관련공무원들까지 운영위원으로 위촉하고 그동안 연극제 개최를 준비해왔다.

운영위원회는 “거창군이 제시한 개최포기 및 운영위원 해촉사유는 자기모순”이라며 “현재 군의회는 두개의 연극제를 빌미로 몽니를 부리는 집행위원회측에게 휘둘리지 말것을 군수에게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군의 두 개의 연극제 개최 우려에 대해 “이는 행정적 고민거리가 될 수 없다. 행정은 자금지원과 광고와 홍보, 군민 설명회를 통해 모든 사실을 투명하게, 지역사회나 군민에게 알리면 된다”고 일축했다.

거창국제연극제는 지난해 27회째를 맞으면서 예산 집행과 관련해 전 집행부의 불신으로 집행부가 바뀌면서 신구 집행부간 고소고발과 소송이 끊이지 않아 연극제의 위상은 물론 그동안 불신을 받아왔다. 이렇듯 끊이지 않는 문제로 군민들의 피로감이 극에 달해 불신과 비난여론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군민들은 “27년이라는 장년을 훌쩍 넘긴 거창국제연극제가 자리를 못잡고 끊임없이 분란에 휩싸이고 있는 지금의 모습에 너무나 실망스럽다”며 군을 비판했다.

이용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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