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을 위한 행진곡
임을 위한 행진곡
  • 경남일보
  • 승인 2016.05.1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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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옥윤 (객원논설위원)
지난 일요일 청와대발 대형 인사가 발표되더니 화답하듯 새누리당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이 발표됐다. 청와대 여야 원내대표 회담이 있은 직후이다. 비로소 총선 민심에 대한 정가의 대수술이 본격화될 모양이다.

▶국회도 화들짝 놀란 듯 오는 19일 본회의를 열어 무쟁점 법안 120건을 처리한다고 한다. 그동안 정쟁의 도구로 삼아 자신들이 요구하는 법안과 연계, 처리를 미뤄 왔던 법안들이다. 이들 법안들의 장기간 국회 계류로 고통받고 적기에 대처하지 못한 이해당사자들의 분노가 극에 달한 상황이었다.

▶돌이켜보면 19대 국회는 4년 내내 비상대책위가 가동된 비상 아닌 비상체제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총선을 비대위체제에서 치렀고 새누리당도 선거 참패 후 비대위를 구성했다. 어떤 비대위원장은 나처럼 비대한 사람이 위원장감이라며 농담을 던지는가 하면 포청천을 자임하기도 했으나 성과는 불급이었다.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뼛속까지 바꾸겠다”며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그러나 기대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총선 실패에 대한 냉철한 분석이 없고 친박은 아직도 엄존하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의 변화는 계파 청산이 출발점이다. 그래야 정권 재창출도 가능하고 돌아섰던 민심도 되찾을 수 있다. 세상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부를 수 있을 만큼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변옥윤 (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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