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새롭게 육성한 상추 품종의 지역적 특성을 비교, 검토하는 현장 순회평가회를 경남을 비롯 경기, 충북, 충남, 전북, 제주 등 지역에서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평가회에는 실수요자인 종자회사와 재배농가가 참여하며 농가 현장 반응과 재배적응성, 맛 등을 평가해 상추 주산단지에 우선적으로 새 품종을 보급한다.
평가회에는 실수요자인 종자회사와 재배농가가 참여하며 농가 현장 반응과 재배적응성, 맛 등을 평가해 상추 주산단지에 우선적으로 새 품종을 보급한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상추는 ‘삼복하청’ 품종으로, 기존 여름상추 보다 고온기 생리장해가 적다. 여름철은 온도가 높고 낮이 길기 때문에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상추는 꽃대가 빨리 올라와 잎 끝이 타들어가면서 변하는 ‘팁번(Tip-burn)’ 현상이 발생해 상품성이 크게 떨어진다. 새 품종 ‘삼복하청’은 이런 단점을 보완해 육성했으며 기존 여름상추보다 팁번 발생이 적고 고온기에도 생리장해가 적어 소비자와 농가에서 선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복하청’ 상추는 청치마 상추로 잎이 녹색이고 수량성은 주당 77매, 주당 무게는 평균 551g로 1잎당 무게는 평균 7.2g이다. 수량은 여름청치마와 비슷하다. 재배농가 입장에서는 전체 수량도 중요하지만 1잎당 무게가 많이 나가는 품종을 선호하기 때문에 ‘삼복하청’ 품종은 550장 내외로 4kg 한 상자를 채울 수 있다. 또한 쓴맛이 적고 아삭아삭하다.
‘삼복하청’ 상추는 2018년 이후에 종묘회사에 통상실시 후 농가에 보급될 예정이다.
장석우 농진청 채소과 연구관은 “삼복하청 품종은 고온기 시설재배 시 문제가 되는 팁번(Tip-burn)에 강한 품종으로 생리장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추재배 농가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며 “앞으로 주말농장이나 텃밭 재배 시 여름상추 품종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성민기자
‘삼복하청’ 상추는 2018년 이후에 종묘회사에 통상실시 후 농가에 보급될 예정이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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