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미륵산의 들꽃' 출판기념회
'통영미륵산의 들꽃' 출판기념회
  • 허평세
  • 승인 2016.05.13 16: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영시 민원지적과 김영환 과장은 공직 생활 동안 틈틈이 통영의 상징으로 묘사되는 미륵산에만 피고지는 수십년간에 걸쳐 사시사철 토착 야생화 300여 종만을 고집스럽게도 사진으로 기록해 왔다.

그 결과 오는 24일 ‘통영미륵산의 들꽃’이라는 향기를 담은 책을 펴내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이어서 통영을 사랑하는 그의 마음에 감동의 화제들이 장안을 온통 맴돌고 있다.

오롯이 통영미륵산만을 고집하며 들꽃을 찾아 시작한 작가의 사진 취미는 십수년이 지날 무렵 부지런하고 근면한 그에게 공직생활중 가장 아름답고 특별한 선물로 간직케하며 자라나는 후세들의 산 교육 자료로도 훌륭한 값어치를 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않는다.

모두가 그냥 볼품없는 들꽃 쯤으로 모든이의 발밑에 짓밟히기도하는 등 푸대접만 받았던 300여 종의 미륵산 들꽃들이 이제는 어엿하고 멋진 한폭의 사진속에 오롯히 담겨 만나 볼 수 있는 기쁨은 더할 나위없는 통영만의 자랑을 덤으로 야생에서 느껴지는 푸른 생기가 그 이미지가 더욱 값지게 가슴속에 와 닿는다.

통영미륵산의 들꽃 표지로 선택한 야생화 ‘큰뱀무’의 꽃말은 만족한 사랑 나눔이라면서 자연에서 받은 선물을 나누고 함께 공유하고 싶다는 소망을 저자는 담담히 전했다.

들꽃을 알면 세상이 보인다고 했다. 그는 “들꽃처럼 쪼그리고 앉아 눈을 맞추고 바라보아야만 비로소 들꽃의 독특한 향기와 빛깔을 알 수 있듯 자연이 준 선물에 감사하는 마음이 항상 따라야 미륵산에 핀 야생화가 온전히 남게 된다”며 자연 보전의 중요성 또한 강조했다

그 자리를 지키면서 어김없이 피어나는 작은 들꽃 야생화 몸짓, 그 마음을 담은 보따리를 풀어 펼치며 전하는 ‘통영미륵산의 들꽃’ 출판기념회는 공무원으로서는 처음이어서 무거운 마음 버릴 길 없지만 매우 뜻 깊고 의미있는 일임은 분명하고 그 작품 또한 기대된다

허평세기자


 
미륵산 야생화 중 ‘큰 뱀나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