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청춘에게 듣는 청춘이야기
아시아의 청춘에게 듣는 청춘이야기
  • 이은수
  • 승인 2016.05.17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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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창원아시아미술제 '靑春本心' 26일부터 성산아트홀
‘2016 창원아시아미술제-靑春本心(청춘본심)’이 오는 26일부터 6월 5일까지 창원 성산아트홀 전시실 전관에서 열린다.

창원문화재단과 창원미술청년작가회가 주최하고 창원미술청년작가회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중국, 인도, 일본, 대만, 태국 등 해외작가 8명과 국내작가 30명 등 총 38명의 작가가 참여해 1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38명의 국내외 작가들은 거창한 슬로건이나 주제 없이 다양한 형식으로 청춘을 드러내는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창원아시아미술제의 모토는 ‘과거로의 회귀’이다. 그동안 우리사회는 앞만 보고 달려왔다. 내재적 가치는 버려둔 채 외형적인 성공과 양적 확대에만 치중해온 데 대한 반성이요, 비엔날레 등 대규모 행사에 유치에 치중해온 미술계의 자기반성을 담고 있다.

창원아시아미술제는 지난 1996년 ‘용지호수야외미술제’에서 출발해 2003년 ‘창원청년미술제’로 거듭났으며이후 아시아미술제로 발전해 왔다.

당시의 미술제는 지역 청년작가들의 젊은 감각과 새로운 시선을 선보이는 축제의 장이었고 청춘들의 놀이터였다.

올해 아시아미술제를 통해 그 당시의 정신과 기억으로 되돌아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것이 바로 ‘청춘본심’을 회복하자는 것이다.

이를 통해 창원의 청년미술이 미래의 자생력과 자긍심을 가지고 발전해 가기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 청춘과 미술의 건강함을 전시를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

한편 이번 미술제에는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청년 작가 노순천, 박미, 감성빈, 장건율 등 4명이 큐레이터로 참여한다.

노순천은 ‘투 잡(Two Jobs)’을 통해 청년이나 예술가들이 다양한 일을 하면서 그림 그리는 일이 더욱 의미 있게 생산되는 예술작품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박미는 ‘하이드 앤드 식(Hide and Seek)’으로 청년들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자신을 숨기고 타협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직접 대하면서 자신을 찾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작품을 전시한다.

감성빈은 ‘청년문화 조명 프로젝트’를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창원의 문화 예술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는 다양한 단체들을 전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게 한다.

장건율은 ‘독립운동’을 통해 기성 사회에 매몰되지 않고 자유와 독립을 꿈꾸는 패기 넘치는 예술 창작자의 작품을 보여주고 있다.

현실의 벽에 도전하고 자신만의 길을 가는 청년 작가들의 모습을 통해 청춘과 미술의 건강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창원문화재단은 ‘2016 창원아시아미술제’를 통해 시민들에게 현대미술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각 지역의 청년 작가들과의 다양한 문화예술 교류와 소통은 물론 창원이 아시아의 문화예술 중심도시로 발전하는 비전을 공유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막식은 오는 26일 오후 4시부터 성산아트홀 야외 어울림 마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시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주말 오후 6시), 입장료는 무료. 이밖에 자세한 것은 창원문화재단 (055-719-7800)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2016 창원아시아미술제-靑春本心(청춘본심)’이 오는 26일부터 6월 5일까지 창원 성산아트홀 전시실 전관에서 열린다. 사진은 가변설치 작품인 ‘묘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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